탄핵 표결 무산에 끓는 민심…“퇴진 촉구”

입력 2024.12.09 (08:07) 수정 2024.12.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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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을 규탄하는 집회가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나들이 대신 추운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무산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대전역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제(7일) 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되자, 대전촛불행동 등 충청권 시민단체가 유권자 대회를 열고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에도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해 윤 대통령 탄핵 촉구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공범이라고 규정하며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도 나왔습니다.

["탄핵 반대는 내란 범죄다! 국힘당은 해체하라!"]

[오경균/대전시 신안동 : "이제는 국민들이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추진했던 그제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숨죽인 채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표결이 무산됐단 소식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 채 실망과 분노를 성토했습니다.

[이정훈/대전시 와동 : "내란이라는 것이 지금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데 그런데도 자기의 정권만을 지키려고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너무 화가 나고…."]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는 오늘(9일)도 이어집니다.

대전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은하수네거리에서 촛불 집회가 열리고, 충남에서도 오늘 오후 6시, 천안 야우리광장에서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도 오늘 저녁, 대전 대흥동성당에서 시국 미사 후 거리행진에 나서는 등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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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표결 무산에 끓는 민심…“퇴진 촉구”
    • 입력 2024-12-09 08:07:50
    • 수정2024-12-09 09:39:33
    뉴스광장(대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을 규탄하는 집회가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나들이 대신 추운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무산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대전역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제(7일) 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되자, 대전촛불행동 등 충청권 시민단체가 유권자 대회를 열고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에도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해 윤 대통령 탄핵 촉구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공범이라고 규정하며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도 나왔습니다.

["탄핵 반대는 내란 범죄다! 국힘당은 해체하라!"]

[오경균/대전시 신안동 : "이제는 국민들이 움직여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추진했던 그제도,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숨죽인 채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표결이 무산됐단 소식엔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 채 실망과 분노를 성토했습니다.

[이정훈/대전시 와동 : "내란이라는 것이 지금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데 그런데도 자기의 정권만을 지키려고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너무 화가 나고…."]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는 오늘(9일)도 이어집니다.

대전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은하수네거리에서 촛불 집회가 열리고, 충남에서도 오늘 오후 6시, 천안 야우리광장에서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천주교 대전교구도 오늘 저녁, 대전 대흥동성당에서 시국 미사 후 거리행진에 나서는 등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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