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즉각 퇴진” vs “정국 수습 우선”…충북서도 혼란 계속

입력 2024.12.09 (10:23) 수정 2024.12.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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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지난 7일, 여당의 불참 속에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는데요.

충북에서도 대통령 퇴진 찬·반이나 정국 수습 방안을 두고 여론이 엇갈리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충북 지역구 의원 3명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7일 : "박덕흠 의원! 엄태영 의원! 이종배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충북 국회의원 5명은 모두 표결에 참여했지만, 여당의 불참 속에 탄핵 소추안은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정부와 여당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과 사태 수습을 강조한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서승우/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 "혼란스러운 시국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우리 도당 차원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총리와 여당은) 공모자일 뿐이에요. 그런 범죄자들이 국정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다 코미디죠."]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 비상시국 회의는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 "대통령 퇴진, 그리고 국민의힘 해체, 이런 것으로 국민들의 힘이 모이고 심판하는 투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보수성향 단체에서는 대통령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재수/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대표 : "탄핵 이후 국가가 얼마나 혼란스러웠고 국정이 어지러웠는지, 국민들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었는지 이미 다 알고 있고요."]

45년 만의 비상계엄부터 탄핵소추안 발의, 대통령의 2선 후퇴까지 정국이 연일 요동치면서 충북 지역사회의 혼란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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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즉각 퇴진” vs “정국 수습 우선”…충북서도 혼란 계속
    • 입력 2024-12-09 10:23:00
    • 수정2024-12-09 11:49:21
    930뉴스(청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지난 7일, 여당의 불참 속에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는데요.

충북에서도 대통령 퇴진 찬·반이나 정국 수습 방안을 두고 여론이 엇갈리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충북 지역구 의원 3명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7일 : "박덕흠 의원! 엄태영 의원! 이종배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충북 국회의원 5명은 모두 표결에 참여했지만, 여당의 불참 속에 탄핵 소추안은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정부와 여당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과 사태 수습을 강조한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서승우/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 "혼란스러운 시국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우리 도당 차원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총리와 여당은) 공모자일 뿐이에요. 그런 범죄자들이 국정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다 코미디죠."]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 비상시국 회의는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 : "대통령 퇴진, 그리고 국민의힘 해체, 이런 것으로 국민들의 힘이 모이고 심판하는 투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보수성향 단체에서는 대통령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재수/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대표 : "탄핵 이후 국가가 얼마나 혼란스러웠고 국정이 어지러웠는지, 국민들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었는지 이미 다 알고 있고요."]

45년 만의 비상계엄부터 탄핵소추안 발의, 대통령의 2선 후퇴까지 정국이 연일 요동치면서 충북 지역사회의 혼란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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