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미국·멕시코 국경 익사자 집계 “최대 수백 명 누락”

입력 2024.12.09 (15:35) 수정 2024.12.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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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식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있는 리오그란데강으로 갑니다.

이곳을 건너다 사망한 서류 미비 이민자 수가 공식 집계보다 최대 수백 명 많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이 양국 50여 곳의 관청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리오그란데강에서는 최소 천 107명이 익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텍사스에서는 858건의 이민자 익사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매체들은 같은 기간 공식 집계는 587건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세관 국경 보호국은 연방법에 따라 해마다 미국 입국을 시도하다 사망하는 사람의 수를 기록해야 한다면서도 관련 데이터의 불완전성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익사자는 특히 2021년 178명에서 2022년 267명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난 시기와도 일치합니다.

[로메르시 알바레즈/이민자 :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타인의 희생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요."]

한 이민 정책 전문가는 소위 '봉쇄 정책'이 대규모 이주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철조망, 수중 장벽 등을 설치하거나 더 많은 공권력을 배치해 멕시코의 국경 지대를 군사화하는 것은 결과적로 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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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맵 브리핑] 미국·멕시코 국경 익사자 집계 “최대 수백 명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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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09 15: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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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식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있는 리오그란데강으로 갑니다.

이곳을 건너다 사망한 서류 미비 이민자 수가 공식 집계보다 최대 수백 명 많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이 양국 50여 곳의 관청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리오그란데강에서는 최소 천 107명이 익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텍사스에서는 858건의 이민자 익사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매체들은 같은 기간 공식 집계는 587건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세관 국경 보호국은 연방법에 따라 해마다 미국 입국을 시도하다 사망하는 사람의 수를 기록해야 한다면서도 관련 데이터의 불완전성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익사자는 특히 2021년 178명에서 2022년 267명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난 시기와도 일치합니다.

[로메르시 알바레즈/이민자 :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타인의 희생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요."]

한 이민 정책 전문가는 소위 '봉쇄 정책'이 대규모 이주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철조망, 수중 장벽 등을 설치하거나 더 많은 공권력을 배치해 멕시코의 국경 지대를 군사화하는 것은 결과적로 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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