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방위비·무역 ‘으름장’…한국 우려도 커지나?

입력 2024.12.09 (21:48) 수정 2024.12.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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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을 향해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면서, 관세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한국을 향해 부유하지만 돈을 내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발언한 만큼 언제 청구서가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거 기간 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들이 제대로 된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을 경우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미국 NBC 방송과 가진 당선 후 첫 인터뷰에서 다시 유럽을 향해 청구서를 들이밀었습니다.

안보 무임승차가 계속되면 나토 탈퇴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그들이 우리를 공평하게 대하고 있다면 절대적으로 NATO에 남을 것입니다. 그들은 청구서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걸 낸다면 당연히 남아 있을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짜로 유럽의 안보를 지켜주는 상황에서 무역 손해까지 보고 있다며 이를 미국의 '이중고'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예를 들면서 각종 불균형 해결을 위해 관세 카드를 또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관세는 잘 사용하면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경제 외의 다른 것을 얻기 위해서도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10만 명의 미군이 배치된 유럽에서 미국의 나토 탈퇴는 악몽과도 같은 일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을 향해서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15일 : "그들(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를 낼 것입니다. 기꺼이 낼 것입니다. 한국은 머니머신입니다."]

미국 새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관세를 통한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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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21:48:07
    • 수정2024-12-09 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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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을 향해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면서, 관세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한국을 향해 부유하지만 돈을 내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발언한 만큼 언제 청구서가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선거 기간 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들이 제대로 된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을 경우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미국 NBC 방송과 가진 당선 후 첫 인터뷰에서 다시 유럽을 향해 청구서를 들이밀었습니다.

안보 무임승차가 계속되면 나토 탈퇴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그들이 우리를 공평하게 대하고 있다면 절대적으로 NATO에 남을 것입니다. 그들은 청구서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걸 낸다면 당연히 남아 있을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짜로 유럽의 안보를 지켜주는 상황에서 무역 손해까지 보고 있다며 이를 미국의 '이중고'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예를 들면서 각종 불균형 해결을 위해 관세 카드를 또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관세는 잘 사용하면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경제 외의 다른 것을 얻기 위해서도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10만 명의 미군이 배치된 유럽에서 미국의 나토 탈퇴는 악몽과도 같은 일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을 향해서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15일 : "그들(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를 낼 것입니다. 기꺼이 낼 것입니다. 한국은 머니머신입니다."]

미국 새 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관세를 통한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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