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총재가 말하는 ‘천만 시대’ 한국 야구의 과제는?
입력 2024.12.11 (06:55)
수정 2024.12.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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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최초로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허구연 KBO 총재가 황금기 이후의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역대급 흥행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외연보단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프로야구는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SNS 콘텐츠 허용 및 활성화를 통한 2030 세대 관중의 폭발적 유입, 그리고 세계 최초 ABS 도입 등 혁신적 제도 또한 큰 효과를 봤습니다.
허구연 총재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우리 야구는 한편으로 보면 '외화내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천만 관중에 도취하는 순간에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도쿄 올림픽과 WBC 등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을 우려했습니다.
실력이란 튼튼한 기반 없이 쌓아 올린 흥행은 신기루처럼 한순간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허구연/KBO 총재 :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야구계가 계속 발전했냐고 하면은 저는 거기에 동의하기 어려워요. 그 사이 일본은 상당히 큰 충격을 받고 계속해서 점진적인 발전을 했고, 한국 야구가 거기에 비해서는 발전 속도가 상당히 느리구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 야구 등 저변 확대와 기반 시설 확충, 그리고 선진 지도자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또 세대교체와 철저한 준비로 2026년 WBC에서 중흥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2026년 WBC는 4강에는 가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꼭 그렇게 실행이 돼야 하겠죠. 팬들을 위해서라도 4강은 가야 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하동우
프로야구 최초로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허구연 KBO 총재가 황금기 이후의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역대급 흥행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외연보단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프로야구는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SNS 콘텐츠 허용 및 활성화를 통한 2030 세대 관중의 폭발적 유입, 그리고 세계 최초 ABS 도입 등 혁신적 제도 또한 큰 효과를 봤습니다.
허구연 총재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우리 야구는 한편으로 보면 '외화내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천만 관중에 도취하는 순간에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도쿄 올림픽과 WBC 등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을 우려했습니다.
실력이란 튼튼한 기반 없이 쌓아 올린 흥행은 신기루처럼 한순간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허구연/KBO 총재 :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야구계가 계속 발전했냐고 하면은 저는 거기에 동의하기 어려워요. 그 사이 일본은 상당히 큰 충격을 받고 계속해서 점진적인 발전을 했고, 한국 야구가 거기에 비해서는 발전 속도가 상당히 느리구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 야구 등 저변 확대와 기반 시설 확충, 그리고 선진 지도자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또 세대교체와 철저한 준비로 2026년 WBC에서 중흥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2026년 WBC는 4강에는 가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꼭 그렇게 실행이 돼야 하겠죠. 팬들을 위해서라도 4강은 가야 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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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11 0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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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초로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허구연 KBO 총재가 황금기 이후의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역대급 흥행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외연보단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프로야구는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SNS 콘텐츠 허용 및 활성화를 통한 2030 세대 관중의 폭발적 유입, 그리고 세계 최초 ABS 도입 등 혁신적 제도 또한 큰 효과를 봤습니다.
허구연 총재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우리 야구는 한편으로 보면 '외화내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천만 관중에 도취하는 순간에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도쿄 올림픽과 WBC 등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을 우려했습니다.
실력이란 튼튼한 기반 없이 쌓아 올린 흥행은 신기루처럼 한순간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허구연/KBO 총재 :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야구계가 계속 발전했냐고 하면은 저는 거기에 동의하기 어려워요. 그 사이 일본은 상당히 큰 충격을 받고 계속해서 점진적인 발전을 했고, 한국 야구가 거기에 비해서는 발전 속도가 상당히 느리구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 야구 등 저변 확대와 기반 시설 확충, 그리고 선진 지도자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또 세대교체와 철저한 준비로 2026년 WBC에서 중흥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2026년 WBC는 4강에는 가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꼭 그렇게 실행이 돼야 하겠죠. 팬들을 위해서라도 4강은 가야 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하동우
프로야구 최초로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허구연 KBO 총재가 황금기 이후의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역대급 흥행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외연보단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프로야구는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SNS 콘텐츠 허용 및 활성화를 통한 2030 세대 관중의 폭발적 유입, 그리고 세계 최초 ABS 도입 등 혁신적 제도 또한 큰 효과를 봤습니다.
허구연 총재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우리 야구는 한편으로 보면 '외화내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천만 관중에 도취하는 순간에 900만, 800만 (관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도쿄 올림픽과 WBC 등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을 우려했습니다.
실력이란 튼튼한 기반 없이 쌓아 올린 흥행은 신기루처럼 한순간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허구연/KBO 총재 :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야구계가 계속 발전했냐고 하면은 저는 거기에 동의하기 어려워요. 그 사이 일본은 상당히 큰 충격을 받고 계속해서 점진적인 발전을 했고, 한국 야구가 거기에 비해서는 발전 속도가 상당히 느리구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 야구 등 저변 확대와 기반 시설 확충, 그리고 선진 지도자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또 세대교체와 철저한 준비로 2026년 WBC에서 중흥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허구연/KBO 총재 : "2026년 WBC는 4강에는 가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있고, 꼭 그렇게 실행이 돼야 하겠죠. 팬들을 위해서라도 4강은 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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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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