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탄핵 찬반 집회 앞두고 통신사 긴장…‘비상 대응 체계’ 가동

입력 2024.12.11 (18:12) 수정 2024.12.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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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이번 주말.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동통신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접속 장애 등을 막기 위해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 곳곳에 통신사 이동 기지국이 배치됐습니다.

대규모 집회에 대비한 건데, 지난 7일엔 이런 이동 기지국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각 통신사 고객센터와 SNS 등에는 여의도 곳곳에서 전화나 인터넷 접속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15만 9,000명이 몰리다 보니, 급증하는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했던 겁니다.

집회가 주로 열렸던 광화문이 아닌 여의도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다 보니 데이터 수요 예측이 어려웠단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집회 장면을 SNS나 개인 방송으로 공유하고, 국회의 탄핵안 표결 상황을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인하는 새로운 문화가 데이터 수요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지난 주말에는 사람들도 많이 몰렸고, 동영상 시청 등 서비스 이용 패턴도 많이 달라져서 예상보다 많은 트래픽(접속량)이 몰렸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이번 주말 2차 탄핵 집회에 대비한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여의도 등에 이동 기지국을 추가로 배치하고, 통신망도 점검 중입니다.

찬반 집회 당일에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데이터 수요를 적절히 분산시켜 통신 장애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런 대책에도 예상치 못한 일시적 통신 장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집회 참가자들의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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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탄핵 찬반 집회 앞두고 통신사 긴장…‘비상 대응 체계’ 가동
    • 입력 2024-12-11 18:12:31
    • 수정2024-12-11 18:39:59
    경제콘서트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되는 이번 주말.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동통신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접속 장애 등을 막기 위해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 곳곳에 통신사 이동 기지국이 배치됐습니다.

대규모 집회에 대비한 건데, 지난 7일엔 이런 이동 기지국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각 통신사 고객센터와 SNS 등에는 여의도 곳곳에서 전화나 인터넷 접속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추산 15만 9,000명이 몰리다 보니, 급증하는 접속량을 감당하지 못했던 겁니다.

집회가 주로 열렸던 광화문이 아닌 여의도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다 보니 데이터 수요 예측이 어려웠단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집회 장면을 SNS나 개인 방송으로 공유하고, 국회의 탄핵안 표결 상황을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인하는 새로운 문화가 데이터 수요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지난 주말에는 사람들도 많이 몰렸고, 동영상 시청 등 서비스 이용 패턴도 많이 달라져서 예상보다 많은 트래픽(접속량)이 몰렸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이번 주말 2차 탄핵 집회에 대비한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여의도 등에 이동 기지국을 추가로 배치하고, 통신망도 점검 중입니다.

찬반 집회 당일에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데이터 수요를 적절히 분산시켜 통신 장애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런 대책에도 예상치 못한 일시적 통신 장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집회 참가자들의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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