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사, 교섭 30시간만에 합의…내일 아침부터 열차 차츰 정상화

입력 2024.12.11 (19:46) 수정 2024.12.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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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로 일주일째 파업을 이어 가던 전국철도노조가 사측과 마라톤 교섭 끝에 합의를 도출하고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철도노조 조합원이 현장에 복귀하면서 내일 첫차부터는 열차 운행이 차츰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던 전국철도노조가 오늘 오후 7시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어제 오전부터 시작한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30시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결과입니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기본급 대비 2.5% 이내로 인상하고, 경영진의 올해 임금 인상분 반납, 승진 포인트 제도 도입 등을 합의했습니다.

특히, 권한이 정부에 있어 사측이 나설 수 없었던 노조 요구 사안은 민주당의 중재로 물꼬를 텄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노선 외주화 중단과 부족 인력 충원을 약속했고, 기획재정부는 성과급 지급률 문제를 풀기 위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노사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백남희/전국철도노조 미디어 소통실장 :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조금 더 나은, 편안한, 공공성이 강화된 철도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코레일은 업무 복귀 직원의 교육과 열차 운용, 안전 등을 고려해 운행을 정상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의 경우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 이전처럼 정상 운행하고,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은 단계적으로 정상 운행됩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엄중한 시기에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면서 "노사가 힘을 모아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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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노사, 교섭 30시간만에 합의…내일 아침부터 열차 차츰 정상화
    • 입력 2024-12-11 19:46:53
    • 수정2024-12-11 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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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로 일주일째 파업을 이어 가던 전국철도노조가 사측과 마라톤 교섭 끝에 합의를 도출하고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철도노조 조합원이 현장에 복귀하면서 내일 첫차부터는 열차 운행이 차츰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던 전국철도노조가 오늘 오후 7시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어제 오전부터 시작한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30시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결과입니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기본급 대비 2.5% 이내로 인상하고, 경영진의 올해 임금 인상분 반납, 승진 포인트 제도 도입 등을 합의했습니다.

특히, 권한이 정부에 있어 사측이 나설 수 없었던 노조 요구 사안은 민주당의 중재로 물꼬를 텄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노선 외주화 중단과 부족 인력 충원을 약속했고, 기획재정부는 성과급 지급률 문제를 풀기 위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노사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백남희/전국철도노조 미디어 소통실장 :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조금 더 나은, 편안한, 공공성이 강화된 철도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코레일은 업무 복귀 직원의 교육과 열차 운용, 안전 등을 고려해 운행을 정상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의 경우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 이전처럼 정상 운행하고,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은 단계적으로 정상 운행됩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엄중한 시기에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면서 "노사가 힘을 모아 안전하고 신뢰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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