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속 ‘경기형 과학고’ 네 곳 예비 지정

입력 2024.12.11 (19:53) 수정 2024.12.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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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자체 간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경기형 과학고' 설립 지역이 부천, 성남, 시흥, 이천시 네 곳으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이르면 2027학년도부터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권교육'이라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북과학고 설립 이후 20년 만에 경기도에 추진되는 과학고는 일단 네 곳으로 결정됐습니다.

[송진웅/심사위원장 : "예비 지정 결과는 부천시, 성남시, 시흥시, 이천시입니다."]

부천과 성남은 과학중점학교인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등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냈는데, 각각 로봇과 IT분야의 특화교육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학고 신설 계획을 낸 시흥과 이천은 바이오 분야, 그리고 반도체와 스마트팜 분야 특화교육과정 설계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송진웅/심사위원장 :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교육과정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공모신청서는) 향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담고 있었습니다."]

예비 지정 결과는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치면 내년 3월 말 쯤 최종 확정됩니다.

일반고를 전환하는 경우 이르면 2027년 3월, 신설하는 경우는 2030년 3월이면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심사 막판에 추가된 심층 면접에 시장이 직접 참여하며 유치 의지를 보인 부천시 등 예비 지정된 지자체는 환호했습니다.

[조용익/부천시장 : "예비 지정이 된 점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종 결정이 될 때까지 부천시는 과학고 전환을 위한 준비 작업을 철저히 차근차근 진행할 것입니다."]

이번 과학고 공모에는 모두 12개 지차체가 신청했는데,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예비 지정이 끝은 아니라며 추가 설립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한편, 전교조 경기지부를 등 일부 교육·시민단체들은 과학고가 경쟁교육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추가설립 계획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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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한 경쟁 속 ‘경기형 과학고’ 네 곳 예비 지정
    • 입력 2024-12-11 19:53:50
    • 수정2024-12-11 1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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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자체 간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경기형 과학고' 설립 지역이 부천, 성남, 시흥, 이천시 네 곳으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이르면 2027학년도부터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권교육'이라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북과학고 설립 이후 20년 만에 경기도에 추진되는 과학고는 일단 네 곳으로 결정됐습니다.

[송진웅/심사위원장 : "예비 지정 결과는 부천시, 성남시, 시흥시, 이천시입니다."]

부천과 성남은 과학중점학교인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등학교를 과학고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냈는데, 각각 로봇과 IT분야의 특화교육과정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학고 신설 계획을 낸 시흥과 이천은 바이오 분야, 그리고 반도체와 스마트팜 분야 특화교육과정 설계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송진웅/심사위원장 :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교육과정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공모신청서는) 향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담고 있었습니다."]

예비 지정 결과는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와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치면 내년 3월 말 쯤 최종 확정됩니다.

일반고를 전환하는 경우 이르면 2027년 3월, 신설하는 경우는 2030년 3월이면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교육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심사 막판에 추가된 심층 면접에 시장이 직접 참여하며 유치 의지를 보인 부천시 등 예비 지정된 지자체는 환호했습니다.

[조용익/부천시장 : "예비 지정이 된 점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종 결정이 될 때까지 부천시는 과학고 전환을 위한 준비 작업을 철저히 차근차근 진행할 것입니다."]

이번 과학고 공모에는 모두 12개 지차체가 신청했는데,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예비 지정이 끝은 아니라며 추가 설립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한편, 전교조 경기지부를 등 일부 교육·시민단체들은 과학고가 경쟁교육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추가설립 계획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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