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5개국 대사 지난주 긴급 회동…APEC 준비 등 외교 공백 우려
입력 2024.12.11 (21:03)
수정 2024.12.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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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사태로 외교 공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단하던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에도 이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 5개국 대사가 모여 한국의 외교 공백에 우려를 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주한대사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주도의 정보 공유 협의체,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계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내년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우려도 나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국가가 APEC에 불참하기로 했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준형/국회 외교통일위원/조국혁신당 :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APEC을 포함해서 모든 국제 정상회담 개최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부정확한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주한 호주대사관도 경주 APEC 개최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역시 APEC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외교 정책 결정권을 계속 가지게 되면 APEC 준비는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군 통수권과 함께 외교 권한도 현재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교 공백'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계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골드버그 미국 대사가 3일 밤 상황 파악을 위해 조태열 외교장관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본국에 답답함을 호소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잘못된 정세 판단, 상황 판단을 해서 미국을 미스리드(mislead: 오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후 미국 측은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도발 등 유사시 한국과 연합 작전을 펼쳐야 하는 미국은, 윤 대통령의 군 통수권 행사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 연합방위태세에도 악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
계엄 사태로 외교 공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단하던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에도 이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 5개국 대사가 모여 한국의 외교 공백에 우려를 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주한대사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주도의 정보 공유 협의체,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계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내년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우려도 나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국가가 APEC에 불참하기로 했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준형/국회 외교통일위원/조국혁신당 :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APEC을 포함해서 모든 국제 정상회담 개최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부정확한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주한 호주대사관도 경주 APEC 개최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역시 APEC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외교 정책 결정권을 계속 가지게 되면 APEC 준비는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군 통수권과 함께 외교 권한도 현재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교 공백'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계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골드버그 미국 대사가 3일 밤 상황 파악을 위해 조태열 외교장관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본국에 답답함을 호소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잘못된 정세 판단, 상황 판단을 해서 미국을 미스리드(mislead: 오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후 미국 측은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도발 등 유사시 한국과 연합 작전을 펼쳐야 하는 미국은, 윤 대통령의 군 통수권 행사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 연합방위태세에도 악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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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로 외교 공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단하던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에도 이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 5개국 대사가 모여 한국의 외교 공백에 우려를 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주한대사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주도의 정보 공유 협의체,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계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내년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우려도 나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국가가 APEC에 불참하기로 했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준형/국회 외교통일위원/조국혁신당 :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APEC을 포함해서 모든 국제 정상회담 개최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부정확한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주한 호주대사관도 경주 APEC 개최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역시 APEC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외교 정책 결정권을 계속 가지게 되면 APEC 준비는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군 통수권과 함께 외교 권한도 현재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교 공백'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계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골드버그 미국 대사가 3일 밤 상황 파악을 위해 조태열 외교장관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본국에 답답함을 호소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잘못된 정세 판단, 상황 판단을 해서 미국을 미스리드(mislead: 오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후 미국 측은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도발 등 유사시 한국과 연합 작전을 펼쳐야 하는 미국은, 윤 대통령의 군 통수권 행사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 연합방위태세에도 악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고석훈
계엄 사태로 외교 공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단하던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태세에도 이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서방 5개국 대사가 모여 한국의 외교 공백에 우려를 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주한대사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주도의 정보 공유 협의체,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입니다.
이 자리에서 계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내년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우려도 나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국가가 APEC에 불참하기로 했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준형/국회 외교통일위원/조국혁신당 :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으로 있으면 경주 APEC을 포함해서 모든 국제 정상회담 개최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부정확한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주한 호주대사관도 경주 APEC 개최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역시 APEC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외교 정책 결정권을 계속 가지게 되면 APEC 준비는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군 통수권과 함께 외교 권한도 현재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교 공백'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계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골드버그 미국 대사가 3일 밤 상황 파악을 위해 조태열 외교장관에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본국에 답답함을 호소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잘못된 정세 판단, 상황 판단을 해서 미국을 미스리드(mislead: 오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후 미국 측은 윤 대통령이 '심한 오판'을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도발 등 유사시 한국과 연합 작전을 펼쳐야 하는 미국은, 윤 대통령의 군 통수권 행사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 연합방위태세에도 악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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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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