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일가족 등 6명 사망

입력 2005.12.18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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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지하 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네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주말, 화재가 많은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무 평 남짓한 반 지하 다가구 주택 내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일가족 네명이 단란한 가정을 이룬 보금자리였지만 새벽 다섯시쯤 있었던 화재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남편 34살 조 모 씨와 부인 28살 이 모 씨는 중장비 기사와 어린이 집 교사로 일하며 여덟살 된 딸, 일곱살 된 아들과 함께 어렵지만 성실히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오늘 새벽)12시 30분쯤 (숨진 부부가) 교회 청소하고 가족들끼리 밥 먹으러 갔다 왔어요..."

숨진 일가족은 모두 안방에서 발견됐습니다. 함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경북 성주에서는 낡은 마을회관에서 불이나 어머니와 막내 아들은 겨우 대피했지만 잠이 들었던 11살과 10살 형제가 숨졌습니다.

이들 가족은 오갈 곳이 없어 마을 회관에서 4년째 살아왔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이불이고 뭐고 다 태워버리고 아무 것도 없는데 도와줘야지 어쩌겠어요..."

두 화재 모두 전기 누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전 부산에서 두 건의 주택 화재로 두 명이 숨졌고 경남 양산에서도 아파트 화재로 세 모녀가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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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화재...일가족 등 6명 사망
    • 입력 2005-12-18 21:11: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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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지하 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네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주말, 화재가 많은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무 평 남짓한 반 지하 다가구 주택 내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일가족 네명이 단란한 가정을 이룬 보금자리였지만 새벽 다섯시쯤 있었던 화재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남편 34살 조 모 씨와 부인 28살 이 모 씨는 중장비 기사와 어린이 집 교사로 일하며 여덟살 된 딸, 일곱살 된 아들과 함께 어렵지만 성실히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오늘 새벽)12시 30분쯤 (숨진 부부가) 교회 청소하고 가족들끼리 밥 먹으러 갔다 왔어요..." 숨진 일가족은 모두 안방에서 발견됐습니다. 함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경북 성주에서는 낡은 마을회관에서 불이나 어머니와 막내 아들은 겨우 대피했지만 잠이 들었던 11살과 10살 형제가 숨졌습니다. 이들 가족은 오갈 곳이 없어 마을 회관에서 4년째 살아왔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이불이고 뭐고 다 태워버리고 아무 것도 없는데 도와줘야지 어쩌겠어요..." 두 화재 모두 전기 누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전 부산에서 두 건의 주택 화재로 두 명이 숨졌고 경남 양산에서도 아파트 화재로 세 모녀가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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