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선포 명백한 잘못” 첫 입장…“그래도 입장은 밝혀야”
입력 2024.12.12 (07:50)
수정 2024.12.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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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 거부로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셉니다.
침묵을 지켜 오던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하나둘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는데요.
KBS 취재진이 국민의힘 제주도당 도의원 12명 전원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열린 제주도의회 상임위.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이남근/국민의힘 도의원 : "진심으로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서..."]
다른 도의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KBS 취재진은 국민의힘 도의원 12명 전원에게 질의문을 보냈습니다.
이정엽 원내대표는 "계엄령 선포는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입장 발표가 지금까지 없었던 것에 대해선 "10일 본회의 직전 사과 입장문까지 준비했지만, 신중해야 했다"며 의견 조율이 어려웠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정엽/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잘한 일도 아닌데 나서는 것처럼 비칠 그런 부분들이 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심사숙고해서..."]
지인들의 항의 문자와 가족들의 탈당 권유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도 토로했습니다.
[강상수/국민의힘 도의원 : "형이라도 용서 안 하겠다 그렇게까지 하니까요."]
이 밖에도 도의원 9명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명백히 문제가 있다고 했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입장은 "본인이 국회의원이라면 계엄령 해제 표결에 참여 안 했을 것" 이라고 밝힌 김승욱 도당위원장과는 거리가 있는 겁니다.
[공민석/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리당략이나 정견 정파 이런 걸로 따질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보거든요. 명확하게 입장문을 내고 지역에서 사람들이 수긍할 만한 정치 행위를 해야(합니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입장이 다수지만,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참여 필요성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또, 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 의결에서 국민의힘 도의원 전원이 '기권'하거나 '불참'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 거부로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셉니다.
침묵을 지켜 오던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하나둘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는데요.
KBS 취재진이 국민의힘 제주도당 도의원 12명 전원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열린 제주도의회 상임위.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이남근/국민의힘 도의원 : "진심으로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서..."]
다른 도의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KBS 취재진은 국민의힘 도의원 12명 전원에게 질의문을 보냈습니다.
이정엽 원내대표는 "계엄령 선포는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입장 발표가 지금까지 없었던 것에 대해선 "10일 본회의 직전 사과 입장문까지 준비했지만, 신중해야 했다"며 의견 조율이 어려웠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정엽/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잘한 일도 아닌데 나서는 것처럼 비칠 그런 부분들이 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심사숙고해서..."]
지인들의 항의 문자와 가족들의 탈당 권유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도 토로했습니다.
[강상수/국민의힘 도의원 : "형이라도 용서 안 하겠다 그렇게까지 하니까요."]
이 밖에도 도의원 9명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명백히 문제가 있다고 했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입장은 "본인이 국회의원이라면 계엄령 해제 표결에 참여 안 했을 것" 이라고 밝힌 김승욱 도당위원장과는 거리가 있는 겁니다.
[공민석/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리당략이나 정견 정파 이런 걸로 따질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보거든요. 명확하게 입장문을 내고 지역에서 사람들이 수긍할 만한 정치 행위를 해야(합니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입장이 다수지만,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참여 필요성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또, 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 의결에서 국민의힘 도의원 전원이 '기권'하거나 '불참'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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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12 07:50:18
- 수정2024-12-12 0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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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 거부로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셉니다.
침묵을 지켜 오던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하나둘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는데요.
KBS 취재진이 국민의힘 제주도당 도의원 12명 전원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열린 제주도의회 상임위.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이남근/국민의힘 도의원 : "진심으로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서..."]
다른 도의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KBS 취재진은 국민의힘 도의원 12명 전원에게 질의문을 보냈습니다.
이정엽 원내대표는 "계엄령 선포는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입장 발표가 지금까지 없었던 것에 대해선 "10일 본회의 직전 사과 입장문까지 준비했지만, 신중해야 했다"며 의견 조율이 어려웠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정엽/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잘한 일도 아닌데 나서는 것처럼 비칠 그런 부분들이 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심사숙고해서..."]
지인들의 항의 문자와 가족들의 탈당 권유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도 토로했습니다.
[강상수/국민의힘 도의원 : "형이라도 용서 안 하겠다 그렇게까지 하니까요."]
이 밖에도 도의원 9명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명백히 문제가 있다고 했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입장은 "본인이 국회의원이라면 계엄령 해제 표결에 참여 안 했을 것" 이라고 밝힌 김승욱 도당위원장과는 거리가 있는 겁니다.
[공민석/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리당략이나 정견 정파 이런 걸로 따질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보거든요. 명확하게 입장문을 내고 지역에서 사람들이 수긍할 만한 정치 행위를 해야(합니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입장이 다수지만,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참여 필요성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또, 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 의결에서 국민의힘 도의원 전원이 '기권'하거나 '불참'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 거부로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셉니다.
침묵을 지켜 오던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하나둘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는데요.
KBS 취재진이 국민의힘 제주도당 도의원 12명 전원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열린 제주도의회 상임위.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이남근/국민의힘 도의원 : "진심으로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서..."]
다른 도의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KBS 취재진은 국민의힘 도의원 12명 전원에게 질의문을 보냈습니다.
이정엽 원내대표는 "계엄령 선포는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입장 발표가 지금까지 없었던 것에 대해선 "10일 본회의 직전 사과 입장문까지 준비했지만, 신중해야 했다"며 의견 조율이 어려웠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정엽/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잘한 일도 아닌데 나서는 것처럼 비칠 그런 부분들이 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심사숙고해서..."]
지인들의 항의 문자와 가족들의 탈당 권유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도 토로했습니다.
[강상수/국민의힘 도의원 : "형이라도 용서 안 하겠다 그렇게까지 하니까요."]
이 밖에도 도의원 9명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명백히 문제가 있다고 했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입장은 "본인이 국회의원이라면 계엄령 해제 표결에 참여 안 했을 것" 이라고 밝힌 김승욱 도당위원장과는 거리가 있는 겁니다.
[공민석/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리당략이나 정견 정파 이런 걸로 따질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보거든요. 명확하게 입장문을 내고 지역에서 사람들이 수긍할 만한 정치 행위를 해야(합니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입장이 다수지만,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참여 필요성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또, 도의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 의결에서 국민의힘 도의원 전원이 '기권'하거나 '불참'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사전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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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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