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뇌부 구속 갈림길…조지호 측 “계엄군 활동 안 도와줬다”
입력 2024.12.13 (18:05)
수정 2024.12.13 (1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3일) 결정되는 가운데, 조 청장 측은 계엄군 활동을 사실상 방해했다며 중요 임무 종사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위치 추적을) 요구한 15명 중에 김동현 부장판사도 있었냐?’ 등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약 70분간의 구속 심사를 마친 후 조 청장 측 노정환 변호인은 “대통령이 여섯 번 전화해서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도 거부했다”면서 “오히려 계엄군의 실행 행위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방해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부탁한 수사관 100명 파견과 주요 인물 15명의 위치 정보 확인 요청에 대해 명백하게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계엄군을 방해하고 저지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기각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2일)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저녁 7시경, 서울 종로구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할 기관 등을 지시받는 등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대한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지시해 국회로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혐의도 받습니다.
조 청장 측 변호인은 오늘 오전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판사 등 15명의 위치 추적 자료를 요구받았다”면서 “황당한 일로 생각해 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위치 추적을) 요구한 15명 중에 김동현 부장판사도 있었냐?’ 등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약 70분간의 구속 심사를 마친 후 조 청장 측 노정환 변호인은 “대통령이 여섯 번 전화해서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도 거부했다”면서 “오히려 계엄군의 실행 행위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방해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부탁한 수사관 100명 파견과 주요 인물 15명의 위치 정보 확인 요청에 대해 명백하게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계엄군을 방해하고 저지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기각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2일)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저녁 7시경, 서울 종로구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할 기관 등을 지시받는 등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대한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지시해 국회로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혐의도 받습니다.
조 청장 측 변호인은 오늘 오전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판사 등 15명의 위치 추적 자료를 요구받았다”면서 “황당한 일로 생각해 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수뇌부 구속 갈림길…조지호 측 “계엄군 활동 안 도와줬다”
-
- 입력 2024-12-13 18:05:31
- 수정2024-12-13 18:15:50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13일) 결정되는 가운데, 조 청장 측은 계엄군 활동을 사실상 방해했다며 중요 임무 종사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위치 추적을) 요구한 15명 중에 김동현 부장판사도 있었냐?’ 등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약 70분간의 구속 심사를 마친 후 조 청장 측 노정환 변호인은 “대통령이 여섯 번 전화해서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도 거부했다”면서 “오히려 계엄군의 실행 행위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방해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부탁한 수사관 100명 파견과 주요 인물 15명의 위치 정보 확인 요청에 대해 명백하게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계엄군을 방해하고 저지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기각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2일)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저녁 7시경, 서울 종로구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할 기관 등을 지시받는 등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대한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지시해 국회로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혐의도 받습니다.
조 청장 측 변호인은 오늘 오전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판사 등 15명의 위치 추적 자료를 요구받았다”면서 “황당한 일로 생각해 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조 청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위치 추적을) 요구한 15명 중에 김동현 부장판사도 있었냐?’ 등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봉식 서울청장은 구속영장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약 70분간의 구속 심사를 마친 후 조 청장 측 노정환 변호인은 “대통령이 여섯 번 전화해서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도 거부했다”면서 “오히려 계엄군의 실행 행위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방해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부탁한 수사관 100명 파견과 주요 인물 15명의 위치 정보 확인 요청에 대해 명백하게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계엄군을 방해하고 저지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기각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2일)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저녁 7시경, 서울 종로구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할 기관 등을 지시받는 등 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대한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지시해 국회로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혐의도 받습니다.
조 청장 측 변호인은 오늘 오전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여인형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체포를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판사 등 15명의 위치 추적 자료를 요구받았다”면서 “황당한 일로 생각해 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윤석열 대통령 직무정지…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