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속 ‘대왕고래’ 출항…이번 주 첫 굴착 시작

입력 2024.12.15 (09:25) 수정 2024.12.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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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속에서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해저 유망구조에 실제로 가스·석유가 묻혀 있는지 확인하는 탐사시추 작업이 이번 주 본격화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 외항에 정박해 작업에 필요한 물자를 보급 중인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오는 17∼18일쯤 출항해 동해 대왕고래 유망구조 내 지정 해역으로 이동합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현장 해역에서 작업 준비를 마치고 20일 무렵부터 첫 탐사시추를 위한 구멍 뚫기 작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포항에서 동쪽으로 50㎞ 이내에 자리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1㎞ 이상 드릴을 내려 해저 지형을 뚫고 들어가 암석을 채취할 계획입니다.

이후 석유공사의 위탁을 받은 미국 유전 개발 회사인 슐럼버거가 암석과 가스 등 성분을 분석하는 ‘이수 검층’ 업무를 수행해 가스·석유 부존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드릴 작업을 통해 시료를 확보하는 데에만 2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시료 분석 등 과정까지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는 첫 탐사시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깜짝 발표’를 해 ‘윤석열표 사업’으로 여겨지는 사업으로 1차 시추에서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추가 탐사 동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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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5 09:25:50
    • 수정2024-12-15 09:40:45
    경제
‘탄핵 정국’ 속에서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해저 유망구조에 실제로 가스·석유가 묻혀 있는지 확인하는 탐사시추 작업이 이번 주 본격화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 외항에 정박해 작업에 필요한 물자를 보급 중인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오는 17∼18일쯤 출항해 동해 대왕고래 유망구조 내 지정 해역으로 이동합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현장 해역에서 작업 준비를 마치고 20일 무렵부터 첫 탐사시추를 위한 구멍 뚫기 작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포항에서 동쪽으로 50㎞ 이내에 자리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1㎞ 이상 드릴을 내려 해저 지형을 뚫고 들어가 암석을 채취할 계획입니다.

이후 석유공사의 위탁을 받은 미국 유전 개발 회사인 슐럼버거가 암석과 가스 등 성분을 분석하는 ‘이수 검층’ 업무를 수행해 가스·석유 부존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드릴 작업을 통해 시료를 확보하는 데에만 2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시료 분석 등 과정까지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는 첫 탐사시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깜짝 발표’를 해 ‘윤석열표 사업’으로 여겨지는 사업으로 1차 시추에서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추가 탐사 동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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