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국정 혼란…“기업 경영난·고용도 불안”
입력 2024.12.17 (21:38)
수정 2024.12.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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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국정이 안개 속을 걷게 됐는데요.
내수 부진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짙어지며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용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수도와 플랜트에 쓰이는 밸브를 만들어 절반 정도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민이 커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천4백 원을 훌쩍 넘고, 국정 혼란에 정치권 갈등까지 겹치면서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수출뿐 아니라 정치 불안으로 경기를 예측할 수 없어 내년 사업계획 세우기가 막막합니다.
[정호영/밸브 제조업체 대표 : "환율 같은 경우도 갑자기 급등을 했고, 또 내년도도 어떻게 될지를 저희가 잘 모르다 보니까 내년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지금 현재는 많이 어렵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대전과 충남은 반도체가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수출이 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해 왔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예상되는 미·중 무역 갈등에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을 주력으로 버텨온 지역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윤경준/배재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 "(충청권은) 서해안이고 중국과 굉장히 인접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물동량이 왔다 갔다 해요. 미국에서 받는 타격들이 한국에까지 중국을 거쳐서 넘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황에다 경영난이 심화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긴축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고용 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고환율이 지속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와 정부, 자치단체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국정이 안개 속을 걷게 됐는데요.
내수 부진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짙어지며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용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수도와 플랜트에 쓰이는 밸브를 만들어 절반 정도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민이 커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천4백 원을 훌쩍 넘고, 국정 혼란에 정치권 갈등까지 겹치면서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수출뿐 아니라 정치 불안으로 경기를 예측할 수 없어 내년 사업계획 세우기가 막막합니다.
[정호영/밸브 제조업체 대표 : "환율 같은 경우도 갑자기 급등을 했고, 또 내년도도 어떻게 될지를 저희가 잘 모르다 보니까 내년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지금 현재는 많이 어렵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대전과 충남은 반도체가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수출이 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해 왔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예상되는 미·중 무역 갈등에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을 주력으로 버텨온 지역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윤경준/배재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 "(충청권은) 서해안이고 중국과 굉장히 인접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물동량이 왔다 갔다 해요. 미국에서 받는 타격들이 한국에까지 중국을 거쳐서 넘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황에다 경영난이 심화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긴축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고용 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고환율이 지속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와 정부, 자치단체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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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국정이 안개 속을 걷게 됐는데요.
내수 부진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짙어지며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용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수도와 플랜트에 쓰이는 밸브를 만들어 절반 정도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민이 커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천4백 원을 훌쩍 넘고, 국정 혼란에 정치권 갈등까지 겹치면서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수출뿐 아니라 정치 불안으로 경기를 예측할 수 없어 내년 사업계획 세우기가 막막합니다.
[정호영/밸브 제조업체 대표 : "환율 같은 경우도 갑자기 급등을 했고, 또 내년도도 어떻게 될지를 저희가 잘 모르다 보니까 내년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지금 현재는 많이 어렵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대전과 충남은 반도체가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수출이 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해 왔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예상되는 미·중 무역 갈등에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을 주력으로 버텨온 지역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윤경준/배재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 "(충청권은) 서해안이고 중국과 굉장히 인접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물동량이 왔다 갔다 해요. 미국에서 받는 타격들이 한국에까지 중국을 거쳐서 넘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황에다 경영난이 심화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긴축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고용 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고환율이 지속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와 정부, 자치단체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국정이 안개 속을 걷게 됐는데요.
내수 부진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짙어지며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용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업체는 수도와 플랜트에 쓰이는 밸브를 만들어 절반 정도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민이 커졌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천4백 원을 훌쩍 넘고, 국정 혼란에 정치권 갈등까지 겹치면서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수출뿐 아니라 정치 불안으로 경기를 예측할 수 없어 내년 사업계획 세우기가 막막합니다.
[정호영/밸브 제조업체 대표 : "환율 같은 경우도 갑자기 급등을 했고, 또 내년도도 어떻게 될지를 저희가 잘 모르다 보니까 내년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지금 현재는 많이 어렵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대전과 충남은 반도체가 호조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수출이 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해 왔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예상되는 미·중 무역 갈등에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가 강화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을 주력으로 버텨온 지역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윤경준/배재대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 "(충청권은) 서해안이고 중국과 굉장히 인접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물동량이 왔다 갔다 해요. 미국에서 받는 타격들이 한국에까지 중국을 거쳐서 넘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황에다 경영난이 심화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긴축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고용 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고환율이 지속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와 정부, 자치단체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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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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