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 붕괴 사고’ 청주시 눈썰매장, 1년 만에 재개장

입력 2024.12.17 (21:41) 수정 2024.12.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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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가 지난해 12명이 다친 눈썰매장 사고 이후 약 1년 만에 장소를 바꿔 재개장합니다.

겨울철 시민들의 체험 공간 제공을 위해서인데 안전을 대폭 확충했다는 것이 청주시의 설명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눈썰매장 개장 이튿날.

이동통로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이용객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안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관계자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청주시가 사고 발생 이후 약 1년 만에 장소를 변경해 눈썰매장을 재개장합니다.

[신병대/청주부시장 : "지난해에 아픔이 있었지만, 안전성을 강화해서 시민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올해 또 재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설치되는 눈썰매장은 안전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동통로 지붕은 아예 설치하지 않았으며, 중앙에 있던 이동통로는 슬로프 양옆으로 옮겼습니다.

일일 안전 점검 인력도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25명을 투입하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의 감시도 이뤄집니다.

[신병대/청주부시장 : "사전 설치 단계에서 철저하게 구조를 개선해서 안정성을 확보했고요.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 인력을 더 보충했습니다."]

또, 개장 전에는 충분한 사전 점검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시민 안전을 거듭 강조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김혜란/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생활자치국장 : "여전히 불안한 게 있는 것 같아요. 또다시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 대해서 정말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청주시 눈썰매장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운영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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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로 붕괴 사고’ 청주시 눈썰매장, 1년 만에 재개장
    • 입력 2024-12-17 21:41:01
    • 수정2024-12-17 21:59:22
    뉴스9(청주)
[앵커]

청주시가 지난해 12명이 다친 눈썰매장 사고 이후 약 1년 만에 장소를 바꿔 재개장합니다.

겨울철 시민들의 체험 공간 제공을 위해서인데 안전을 대폭 확충했다는 것이 청주시의 설명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눈썰매장 개장 이튿날.

이동통로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이용객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안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관계자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청주시가 사고 발생 이후 약 1년 만에 장소를 변경해 눈썰매장을 재개장합니다.

[신병대/청주부시장 : "지난해에 아픔이 있었지만, 안전성을 강화해서 시민들한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올해 또 재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설치되는 눈썰매장은 안전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동통로 지붕은 아예 설치하지 않았으며, 중앙에 있던 이동통로는 슬로프 양옆으로 옮겼습니다.

일일 안전 점검 인력도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25명을 투입하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의 감시도 이뤄집니다.

[신병대/청주부시장 : "사전 설치 단계에서 철저하게 구조를 개선해서 안정성을 확보했고요.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 인력을 더 보충했습니다."]

또, 개장 전에는 충분한 사전 점검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시민 안전을 거듭 강조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김혜란/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생활자치국장 : "여전히 불안한 게 있는 것 같아요. 또다시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 대해서 정말 다시 한 번 신중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청주시 눈썰매장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운영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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