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영장없는 도청 시인

입력 2005.12.19 (22:0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시 미국대통령이 9.11 테러이후 영장없는 도청을 수천건이나 허가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2년 nsa즉 국가안보국에 법원의 영장없이 국제전화와 해외 이메일을 도청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전시가 아닌 한, 영장없는 도청은 9. 11테러 이후 제정된 애국법이나 1978년 해외 정보감시법의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평소 감시대상이 500명 정도였으므로 지금까지 도청된 대상은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해외테러조직과 연관된 경우에만 도청을 허가했다며, 이를 폭로한 것은 국가안보를 해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부시 (미국 대통령): "비밀 누설은 불법입니다. 적들을 이롭게 하고, 우리 나라를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영장없는 도청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거센 비난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 지금이 전쟁 중이더라도, 도청은 정당하지 못합니다. "

고문과 해외 비밀수용소 의혹에 이어 무차별 도청 실태까지 드러나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 전쟁 관행은 총제적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시, 영장없는 도청 시인
    • 입력 2005-12-19 21:36:3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부시 미국대통령이 9.11 테러이후 영장없는 도청을 수천건이나 허가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2년 nsa즉 국가안보국에 법원의 영장없이 국제전화와 해외 이메일을 도청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전시가 아닌 한, 영장없는 도청은 9. 11테러 이후 제정된 애국법이나 1978년 해외 정보감시법의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평소 감시대상이 500명 정도였으므로 지금까지 도청된 대상은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해외테러조직과 연관된 경우에만 도청을 허가했다며, 이를 폭로한 것은 국가안보를 해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부시 (미국 대통령): "비밀 누설은 불법입니다. 적들을 이롭게 하고, 우리 나라를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영장없는 도청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거센 비난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 지금이 전쟁 중이더라도, 도청은 정당하지 못합니다. " 고문과 해외 비밀수용소 의혹에 이어 무차별 도청 실태까지 드러나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 전쟁 관행은 총제적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