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키이우] 젤렌스키 “트럼프와 직접 소통”…북한군 영상 또 공개
입력 2024.12.18 (15:21)
수정 2024.12.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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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성탄절 휴전을 제안한 헝가리 총리에 대해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또 북한군 관련 영상을 게시한 가운데, 북한군 포로 발생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는데,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기자]
종전 협상 추진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직접 만나서 협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성탄절 휴전을 제안했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20퍼센트를 점령한 상황에서 현 상황을 수용하는 듯한 휴전이나 종전은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국가이며, 푸틴의 침략에 맞서 전장에서 이를 증명했고 유럽에서 이런 경험을 가진 나라는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종전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분위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 군이 또 북한군 관련 영상을 공개했어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 제8 특수작전연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무인기 영상인데요.
군인들을 향해 날아가서 이들을 공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공격당한 군인들이 북한군이라면서 "지난 3일간의 공격에서 북한군 50여 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받은 병사들이 실제 북한군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안 되고 있지만, 최근 쿠르스크를 포함한 최전선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된다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도 주목되는 사실입니다.
북한군의 최전선 투입이 사실이라면 참전 규모 등은 포로 발생 이후에야 그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 담당 부서에서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지에서 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포로 발생이나 투항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KBS 취재진이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 처리 본부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취재했는데요.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한글 전단에는 충분한 음식과 의료 지원 제공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살고 싶다'라는 제목의 이 전단에는 특이하게도 김일성 사진이 있습니다.
북한군의 투항을 끌어내기에는 이 사진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설명입니다.
우크라이나군 전쟁포로 처리 본부의 페트로 야트센코 대변인은 이러한 전단 수천 장을 포탄에 가득 채워 북한군 진지나 참호까지 투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북한군 포로가 없지만, 내년 초면 생포가 가능할 거라고도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양의정/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자료조사:소진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성탄절 휴전을 제안한 헝가리 총리에 대해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또 북한군 관련 영상을 게시한 가운데, 북한군 포로 발생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는데,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기자]
종전 협상 추진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직접 만나서 협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성탄절 휴전을 제안했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20퍼센트를 점령한 상황에서 현 상황을 수용하는 듯한 휴전이나 종전은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국가이며, 푸틴의 침략에 맞서 전장에서 이를 증명했고 유럽에서 이런 경험을 가진 나라는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종전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분위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 군이 또 북한군 관련 영상을 공개했어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 제8 특수작전연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무인기 영상인데요.
군인들을 향해 날아가서 이들을 공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공격당한 군인들이 북한군이라면서 "지난 3일간의 공격에서 북한군 50여 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받은 병사들이 실제 북한군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안 되고 있지만, 최근 쿠르스크를 포함한 최전선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된다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도 주목되는 사실입니다.
북한군의 최전선 투입이 사실이라면 참전 규모 등은 포로 발생 이후에야 그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 담당 부서에서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지에서 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포로 발생이나 투항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KBS 취재진이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 처리 본부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취재했는데요.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한글 전단에는 충분한 음식과 의료 지원 제공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살고 싶다'라는 제목의 이 전단에는 특이하게도 김일성 사진이 있습니다.
북한군의 투항을 끌어내기에는 이 사진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설명입니다.
우크라이나군 전쟁포로 처리 본부의 페트로 야트센코 대변인은 이러한 전단 수천 장을 포탄에 가득 채워 북한군 진지나 참호까지 투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북한군 포로가 없지만, 내년 초면 생포가 가능할 거라고도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양의정/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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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18 15: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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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성탄절 휴전을 제안한 헝가리 총리에 대해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또 북한군 관련 영상을 게시한 가운데, 북한군 포로 발생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는데,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기자]
종전 협상 추진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직접 만나서 협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성탄절 휴전을 제안했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20퍼센트를 점령한 상황에서 현 상황을 수용하는 듯한 휴전이나 종전은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국가이며, 푸틴의 침략에 맞서 전장에서 이를 증명했고 유럽에서 이런 경험을 가진 나라는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종전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분위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 군이 또 북한군 관련 영상을 공개했어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 제8 특수작전연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무인기 영상인데요.
군인들을 향해 날아가서 이들을 공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공격당한 군인들이 북한군이라면서 "지난 3일간의 공격에서 북한군 50여 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받은 병사들이 실제 북한군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안 되고 있지만, 최근 쿠르스크를 포함한 최전선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된다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도 주목되는 사실입니다.
북한군의 최전선 투입이 사실이라면 참전 규모 등은 포로 발생 이후에야 그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 담당 부서에서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지에서 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포로 발생이나 투항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KBS 취재진이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 처리 본부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취재했는데요.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한글 전단에는 충분한 음식과 의료 지원 제공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살고 싶다'라는 제목의 이 전단에는 특이하게도 김일성 사진이 있습니다.
북한군의 투항을 끌어내기에는 이 사진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설명입니다.
우크라이나군 전쟁포로 처리 본부의 페트로 야트센코 대변인은 이러한 전단 수천 장을 포탄에 가득 채워 북한군 진지나 참호까지 투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북한군 포로가 없지만, 내년 초면 생포가 가능할 거라고도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양의정/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자료조사:소진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성탄절 휴전을 제안한 헝가리 총리에 대해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또 북한군 관련 영상을 게시한 가운데, 북한군 포로 발생에 대해서도 적극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는데,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기자]
종전 협상 추진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직접 만나서 협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성탄절 휴전을 제안했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20퍼센트를 점령한 상황에서 현 상황을 수용하는 듯한 휴전이나 종전은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국가이며, 푸틴의 침략에 맞서 전장에서 이를 증명했고 유럽에서 이런 경험을 가진 나라는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종전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분위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 군이 또 북한군 관련 영상을 공개했어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 제8 특수작전연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무인기 영상인데요.
군인들을 향해 날아가서 이들을 공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공격당한 군인들이 북한군이라면서 "지난 3일간의 공격에서 북한군 50여 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받은 병사들이 실제 북한군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안 되고 있지만, 최근 쿠르스크를 포함한 최전선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된다는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도 주목되는 사실입니다.
북한군의 최전선 투입이 사실이라면 참전 규모 등은 포로 발생 이후에야 그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 담당 부서에서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지에서 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포로 발생이나 투항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 KBS 취재진이 우크라이나군의 전쟁포로 처리 본부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취재했는데요.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한글 전단에는 충분한 음식과 의료 지원 제공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살고 싶다'라는 제목의 이 전단에는 특이하게도 김일성 사진이 있습니다.
북한군의 투항을 끌어내기에는 이 사진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설명입니다.
우크라이나군 전쟁포로 처리 본부의 페트로 야트센코 대변인은 이러한 전단 수천 장을 포탄에 가득 채워 북한군 진지나 참호까지 투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북한군 포로가 없지만, 내년 초면 생포가 가능할 거라고도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양의정/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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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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