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협약에 특강까지 하는데…석유화학 불황에 지역 채용 절벽

입력 2024.12.19 (19:26) 수정 2024.12.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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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의 석유화학 업계 불황 여파로 여수산단 기업들의 채용 시장 역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의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 유출 우려가 큰데요.

여수시가 청년 취업 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채용 시장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산단의 한 대기업이 마련한 현직자 취업 특강입니다.

대강당이 취업 준비생은 물론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기업 인재상은 무엇인지, 서류전형과 면접 대비책까지 작은 조언도 놓칠세라 강의에 집중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석유화학업계 장기 불황은 여수산단 기업들의 채용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 1051명이던 신규채용 인원은 지난해 대비 37% 가량 줄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허윤상/취업 준비생 : "여수에 살면서 석유화학이나 정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랐는데 지금으로서는 '미래까지도 있지 않을 수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합니다."]

문제는 여수산단 채용 시장의 상황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사무직 채용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고, 내년에도 일부 기업이 공장 설비 유지를 위한 생산직만 일부 채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생산직도 인공지능과 자동화 도입으로 장기적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자리 감소는 청년 유출 심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자치단체의 고민도 깊습니다.

여수시는 여수 출신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지역인재 우선 채용 협약을 여수산단 기업 39곳과 맺었습니다.

[조계완/여수시 산업지원과장 : "여수산단 위기가 극복되는 미래를 대비해서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유화학업계의 경기회복 없이는 채용 규모 자체를 늘릴 수 없는 상황.

정부 차원의 지원책과 산단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지역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시, 연말연시 지역상품권 15% 특별할인 판매

여수시가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 판매를 진행합니다.

여수시는 예비비를 투입해 여수사랑상품권 127억 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발행되는 여수사랑상품권은 오는 23일과 다음 달 2일 오전 9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계획된 발행량이 다 팔리면 판매가 종료됩니다.

앞서 여수시는 올해 명절과 휴가철 등을 앞두고 상품권 2백80억 원을 발행했으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15% 할인 판매는 11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순천시, 내년도 본예산 규모 처음 여수 추월

순천시 본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여수시를 앞질렀습니다.

순천시의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순천시 본예산은 1조4천849억 원으로 여수시 1조4천823억 원보다 26억 원 더 많습니다.

본예산 기준으로 순천시가 여수시보다 많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순천시는 순천형 출생기본수당 신설과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등 저출생 대책과 돌봄환경 구축, 노후보장 등을 대폭 강화해 역대 최대규모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흥군수협, 이웃돕기 성금 해마다 1억 원 쾌척

고흥군수협이 희망2025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고흥군은 고흥수협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여한 가운데 군청 팔영산홀에서 성금 기탁식을 갖고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고흥수협은 2017년부터 해마다 성금 1억 원을 기탁하고 있습니다.

희망2025나눔캠페인은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현재 27.2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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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협약에 특강까지 하는데…석유화학 불황에 지역 채용 절벽
    • 입력 2024-12-19 19:26:04
    • 수정2024-12-19 20:12:19
    뉴스7(광주)
[앵커]

국내의 석유화학 업계 불황 여파로 여수산단 기업들의 채용 시장 역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의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 유출 우려가 큰데요.

여수시가 청년 취업 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채용 시장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산단의 한 대기업이 마련한 현직자 취업 특강입니다.

대강당이 취업 준비생은 물론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기업 인재상은 무엇인지, 서류전형과 면접 대비책까지 작은 조언도 놓칠세라 강의에 집중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석유화학업계 장기 불황은 여수산단 기업들의 채용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22년 1051명이던 신규채용 인원은 지난해 대비 37% 가량 줄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허윤상/취업 준비생 : "여수에 살면서 석유화학이나 정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랐는데 지금으로서는 '미래까지도 있지 않을 수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합니다."]

문제는 여수산단 채용 시장의 상황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사무직 채용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고, 내년에도 일부 기업이 공장 설비 유지를 위한 생산직만 일부 채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생산직도 인공지능과 자동화 도입으로 장기적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자리 감소는 청년 유출 심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자치단체의 고민도 깊습니다.

여수시는 여수 출신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지역인재 우선 채용 협약을 여수산단 기업 39곳과 맺었습니다.

[조계완/여수시 산업지원과장 : "여수산단 위기가 극복되는 미래를 대비해서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유화학업계의 경기회복 없이는 채용 규모 자체를 늘릴 수 없는 상황.

정부 차원의 지원책과 산단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지역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시, 연말연시 지역상품권 15% 특별할인 판매

여수시가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 판매를 진행합니다.

여수시는 예비비를 투입해 여수사랑상품권 127억 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발행되는 여수사랑상품권은 오는 23일과 다음 달 2일 오전 9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계획된 발행량이 다 팔리면 판매가 종료됩니다.

앞서 여수시는 올해 명절과 휴가철 등을 앞두고 상품권 2백80억 원을 발행했으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15% 할인 판매는 11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순천시, 내년도 본예산 규모 처음 여수 추월

순천시 본예산 규모가 처음으로 여수시를 앞질렀습니다.

순천시의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순천시 본예산은 1조4천849억 원으로 여수시 1조4천823억 원보다 26억 원 더 많습니다.

본예산 기준으로 순천시가 여수시보다 많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순천시는 순천형 출생기본수당 신설과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등 저출생 대책과 돌봄환경 구축, 노후보장 등을 대폭 강화해 역대 최대규모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흥군수협, 이웃돕기 성금 해마다 1억 원 쾌척

고흥군수협이 희망2025 나눔 캠페인 성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고흥군은 고흥수협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참여한 가운데 군청 팔영산홀에서 성금 기탁식을 갖고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고흥수협은 2017년부터 해마다 성금 1억 원을 기탁하고 있습니다.

희망2025나눔캠페인은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현재 27.2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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