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 정식 개장…변상금·의원 개입 의혹은?
입력 2024.12.20 (21:40)
수정 2024.12.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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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유지 무단 점유와 특정 동호인들만 사용했던 창원의 한 파크 골프장 문제.
지난 4월 KBS 보도 이후, 창원시가 모든 시민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무단 사용에 대한 변상금 납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개입 의혹 등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깁니다.
지난 4월, 특정 동호인들이 5년 동안 국유지를 불법 점유해 파크골프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폐쇄됐던 창원 호계 파크골프장입니다.
창원시는 땅 소유자인 한국도로공사와 지난달부터 임대 절차를 거쳐, 파크골프장을 정식 개장했습니다.
[홍순관/창원시 내서읍 : "멀리 대산(파크골프장)에 가면 1시간 걸리는데, 기름값도 그렇고, 경비도 많이 나가잖아요. 대산에 가면. 그런데 여기 5분만 가면 오니까 다 좋아하지."]
창원시는 올해 두 달 치 임대료 천백여만 원을 먼저 내고, 내년에도 모든 시민이 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도로공사로부터 불법 점유 변상금을 부과받은 창원시 파크골프협회가 변상금 납부를 거부한다는 겁니다.
당초 5억 4천만 원이었던 변상금은 납부 거부로 5억 9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국유지 무단 점유 과정에서, 지역구 윤한홍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실체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윤 의원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회 측은 윤 의원과 도로공사 측이 구장 조성 초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뒤늦은 변상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 파크골프 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한국도로공사가) 묵인해 놓고, 그럼 그때 사용료를 내라든가. 무슨 말을 해야지. 1년, 2년 지날 때도 아무 소리도 하지 않다가."]
도로공사는 창원시 파크골프협회 측의 재산 압류까지 예고해, 국유지 무단 점유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국유지 무단 점유와 특정 동호인들만 사용했던 창원의 한 파크 골프장 문제.
지난 4월 KBS 보도 이후, 창원시가 모든 시민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무단 사용에 대한 변상금 납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개입 의혹 등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깁니다.
지난 4월, 특정 동호인들이 5년 동안 국유지를 불법 점유해 파크골프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폐쇄됐던 창원 호계 파크골프장입니다.
창원시는 땅 소유자인 한국도로공사와 지난달부터 임대 절차를 거쳐, 파크골프장을 정식 개장했습니다.
[홍순관/창원시 내서읍 : "멀리 대산(파크골프장)에 가면 1시간 걸리는데, 기름값도 그렇고, 경비도 많이 나가잖아요. 대산에 가면. 그런데 여기 5분만 가면 오니까 다 좋아하지."]
창원시는 올해 두 달 치 임대료 천백여만 원을 먼저 내고, 내년에도 모든 시민이 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도로공사로부터 불법 점유 변상금을 부과받은 창원시 파크골프협회가 변상금 납부를 거부한다는 겁니다.
당초 5억 4천만 원이었던 변상금은 납부 거부로 5억 9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국유지 무단 점유 과정에서, 지역구 윤한홍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실체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윤 의원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회 측은 윤 의원과 도로공사 측이 구장 조성 초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뒤늦은 변상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 파크골프 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한국도로공사가) 묵인해 놓고, 그럼 그때 사용료를 내라든가. 무슨 말을 해야지. 1년, 2년 지날 때도 아무 소리도 하지 않다가."]
도로공사는 창원시 파크골프협회 측의 재산 압류까지 예고해, 국유지 무단 점유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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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지 무단 점유와 특정 동호인들만 사용했던 창원의 한 파크 골프장 문제.
지난 4월 KBS 보도 이후, 창원시가 모든 시민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무단 사용에 대한 변상금 납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개입 의혹 등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깁니다.
지난 4월, 특정 동호인들이 5년 동안 국유지를 불법 점유해 파크골프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폐쇄됐던 창원 호계 파크골프장입니다.
창원시는 땅 소유자인 한국도로공사와 지난달부터 임대 절차를 거쳐, 파크골프장을 정식 개장했습니다.
[홍순관/창원시 내서읍 : "멀리 대산(파크골프장)에 가면 1시간 걸리는데, 기름값도 그렇고, 경비도 많이 나가잖아요. 대산에 가면. 그런데 여기 5분만 가면 오니까 다 좋아하지."]
창원시는 올해 두 달 치 임대료 천백여만 원을 먼저 내고, 내년에도 모든 시민이 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도로공사로부터 불법 점유 변상금을 부과받은 창원시 파크골프협회가 변상금 납부를 거부한다는 겁니다.
당초 5억 4천만 원이었던 변상금은 납부 거부로 5억 9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국유지 무단 점유 과정에서, 지역구 윤한홍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실체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윤 의원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회 측은 윤 의원과 도로공사 측이 구장 조성 초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뒤늦은 변상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 파크골프 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한국도로공사가) 묵인해 놓고, 그럼 그때 사용료를 내라든가. 무슨 말을 해야지. 1년, 2년 지날 때도 아무 소리도 하지 않다가."]
도로공사는 창원시 파크골프협회 측의 재산 압류까지 예고해, 국유지 무단 점유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국유지 무단 점유와 특정 동호인들만 사용했던 창원의 한 파크 골프장 문제.
지난 4월 KBS 보도 이후, 창원시가 모든 시민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무단 사용에 대한 변상금 납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개입 의혹 등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깁니다.
지난 4월, 특정 동호인들이 5년 동안 국유지를 불법 점유해 파크골프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폐쇄됐던 창원 호계 파크골프장입니다.
창원시는 땅 소유자인 한국도로공사와 지난달부터 임대 절차를 거쳐, 파크골프장을 정식 개장했습니다.
[홍순관/창원시 내서읍 : "멀리 대산(파크골프장)에 가면 1시간 걸리는데, 기름값도 그렇고, 경비도 많이 나가잖아요. 대산에 가면. 그런데 여기 5분만 가면 오니까 다 좋아하지."]
창원시는 올해 두 달 치 임대료 천백여만 원을 먼저 내고, 내년에도 모든 시민이 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도로공사로부터 불법 점유 변상금을 부과받은 창원시 파크골프협회가 변상금 납부를 거부한다는 겁니다.
당초 5억 4천만 원이었던 변상금은 납부 거부로 5억 9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국유지 무단 점유 과정에서, 지역구 윤한홍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실체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윤 의원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회 측은 윤 의원과 도로공사 측이 구장 조성 초기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뒤늦은 변상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 파크골프 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한국도로공사가) 묵인해 놓고, 그럼 그때 사용료를 내라든가. 무슨 말을 해야지. 1년, 2년 지날 때도 아무 소리도 하지 않다가."]
도로공사는 창원시 파크골프협회 측의 재산 압류까지 예고해, 국유지 무단 점유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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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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