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농협 쌀 수매가, 지난해 수준 가능할까?

입력 2024.12.23 (07:39) 수정 2024.12.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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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만간 정부와 농협이 올해산 쌀 수매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보여 농민들 걱정이 큽니다.

산지 쌀값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최소한 지난해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15일 현재 전국 산지 평균 쌀값은 80킬로그램 한 포대에 18만 5천여 원, 지난해 같은 시기 19만 8천여 원보다 6퍼센트, 만 2천 원이나 낮습니다.

정부는 해마다 10월부터 12월까지를 쌀 수확기로 정하고, 10일 간격으로 9차례 산지 쌀값을 조사합니다.

또 이를 평균해 공공 비축미 수매 가격을 결정합니다.

이러다 보니 올해 공공 비축미 수매가격은 지난해 20만 2천 원보다 대폭 떨어진 18만 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어서 농민들은 생산비나 건질지 걱정입니다.

[임승식/전북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장 : "정부는 쌀값을 최소 20만 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농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공공 비축미 매입 가격도 최소 20만 원으로 정하고…."]

정부와 더불어 쌀 수매를 주도하는 지역 농협 RPC 매입가도 크게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일단 손실보전금으로 6백억 원을 책정한 뒤, RPC들에게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쌀을 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실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원택/민주당 국회의원 : "(농협중앙회에)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강력하게 요청했고,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가 대책을 만들겠다, 대신에 작년 수준 이상의 수매가 이상으로 매입해 달라고 저희들이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농업 4법 가운데 양곡관리법은 쌀값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정부는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의 근간이지 뿌리인 쌀 농업,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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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정부·농협 쌀 수매가, 지난해 수준 가능할까?
    • 입력 2024-12-23 07:39:28
    • 수정2024-12-23 09:06:41
    뉴스광장(전주)
[앵커]

조만간 정부와 농협이 올해산 쌀 수매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보여 농민들 걱정이 큽니다.

산지 쌀값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최소한 지난해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15일 현재 전국 산지 평균 쌀값은 80킬로그램 한 포대에 18만 5천여 원, 지난해 같은 시기 19만 8천여 원보다 6퍼센트, 만 2천 원이나 낮습니다.

정부는 해마다 10월부터 12월까지를 쌀 수확기로 정하고, 10일 간격으로 9차례 산지 쌀값을 조사합니다.

또 이를 평균해 공공 비축미 수매 가격을 결정합니다.

이러다 보니 올해 공공 비축미 수매가격은 지난해 20만 2천 원보다 대폭 떨어진 18만 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어서 농민들은 생산비나 건질지 걱정입니다.

[임승식/전북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장 : "정부는 쌀값을 최소 20만 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농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공공 비축미 매입 가격도 최소 20만 원으로 정하고…."]

정부와 더불어 쌀 수매를 주도하는 지역 농협 RPC 매입가도 크게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일단 손실보전금으로 6백억 원을 책정한 뒤, RPC들에게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쌀을 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실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커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원택/민주당 국회의원 : "(농협중앙회에)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강력하게 요청했고,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가 대책을 만들겠다, 대신에 작년 수준 이상의 수매가 이상으로 매입해 달라고 저희들이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농업 4법 가운데 양곡관리법은 쌀값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정부는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의 근간이지 뿌리인 쌀 농업,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안전망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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