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점점 더 빨라진다…‘미리 크리스마스’의 경제 효과

머라이어 캐리와 엑소의 첫눈, 익숙한 이름들이 장악한 이 차트, 오늘자 음원사이트 순윕니다.

이맘때면 반드시 찾아오는 캐롤 좀비들이 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물 같은 시즌,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이 시점 가장 들뜨는 곳은 지난 달 요란하게 장식 대전을 시작한 백화점 3사일 텐데요.

평소보다 일주일 빠른 11월 첫날 동시에 크리스마스 점등을 시작했고, 알록달록한 눈사람 모양 과자, 트리 케이크까지 시즌을 저격한 디저트를 식품관 입구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지현희/경기도 부천시 :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바로 코앞으로 다가와서 이때 아니면 이런 거 못 사니까 (샀어요)."]

은행잎이 채 지기도 전 크리스마스 준비에 돌입한 겁니다.

이유가 뭘까요?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하면 주말 상품 구매가 60%나 늘고, 본격적인 연휴 시즌엔 세 배까지도 매출이 뛰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미리 크리스마스'가 실제로 돈이 됐다는 건데요.

포브스는 이런 현상에 대해 사는 게 팍팍한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축제를 만나려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에서만 천조 원이 풀리고 한 명당 평균 백만 원을 넘게 쓰는 크리스마스 시즌, 그렇다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돈을 쓴 곳은 어디였을까요.

대다수 국가에서 선물 비용에 가장 큰 돈을 썼고, 가장 많이 구입한 브랜드는 레고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예련 : "레고는 좋은 게 아기들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고 어른들이 취미생활로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 놓으면 예쁘고 멋있잖아."]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선물하기 좋은 장난감을 많이 찾았던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완구업계의 4분기 매출이 연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여기서 잠깐, 내가 주고 싶은 게 아닌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지난해 우리나라 직장인이 꼽은 원하는 선물 1위, 남녀 할 것 없이 현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