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스마트 마이닝 추진 우려 여전…후속 조치는 미흡?

입력 2024.12.24 (09:59) 수정 2024.12.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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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시가 추진하는 '스마트마이닝' 사업과 관련해 업체 선정 등 여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태백시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의 시작은 '스마트마이닝'이었습니다.

태백시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이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이후 39억 원까지 늘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역할 축소를 요구한 점까지 들어 사업 재검토에 대한 요청도 나왔습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적재적소에 기계를 투입해서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이 사업을 통해서 광산을 좀 더 선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 폐광을 하면서 이거를 한다? 이거는 앞뒤가 맞지 않다 이렇게 판단이 듭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스마트마이닝 사업은 다른 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광해광업공단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호/태백시장 : "광업공단에서 이 사업을 포기하는 쪽보다는 인력의 문제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광업공단 이사장이 발령이 돼서 오시면 제가 광업공단 이사장을 만날 때…."]

태백시장이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피력했지만, 업체 선정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사업을 초기에 담당한 부서는 한 업체에 본인들의 기업 모집 공모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후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일하게 공모에 신청했고, 해당 부서는 평가위원회는 물론 내부 평가도 없이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태백시도 업체 선정 과정이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선정은 자치단체 재량이라며 관련 감사 진행에 대해서는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사업을 서두르면서 태백시의 공정성과 신뢰성마저 흔들리는 상황.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태백시가 소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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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 스마트 마이닝 추진 우려 여전…후속 조치는 미흡?
    • 입력 2024-12-24 09:59:18
    • 수정2024-12-24 14:18:48
    930뉴스(강릉)
[앵커]

태백시가 추진하는 '스마트마이닝' 사업과 관련해 업체 선정 등 여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태백시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의 시작은 '스마트마이닝'이었습니다.

태백시가 부담해야 하는 예산이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이후 39억 원까지 늘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역할 축소를 요구한 점까지 들어 사업 재검토에 대한 요청도 나왔습니다.

[심창보/태백시의회 의원 : "적재적소에 기계를 투입해서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이 사업을 통해서 광산을 좀 더 선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 폐광을 하면서 이거를 한다? 이거는 앞뒤가 맞지 않다 이렇게 판단이 듭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스마트마이닝 사업은 다른 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광해광업공단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호/태백시장 : "광업공단에서 이 사업을 포기하는 쪽보다는 인력의 문제를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광업공단 이사장이 발령이 돼서 오시면 제가 광업공단 이사장을 만날 때…."]

태백시장이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피력했지만, 업체 선정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사업을 초기에 담당한 부서는 한 업체에 본인들의 기업 모집 공모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후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일하게 공모에 신청했고, 해당 부서는 평가위원회는 물론 내부 평가도 없이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태백시도 업체 선정 과정이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선정은 자치단체 재량이라며 관련 감사 진행에 대해서는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사업을 서두르면서 태백시의 공정성과 신뢰성마저 흔들리는 상황.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태백시가 소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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