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탄핵 절차 개시”…국민의힘 “겁박 정치 극에 달해”

입력 2024.12.24 (17:08) 수정 2024.12.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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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극에 달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뒤 모레 본회의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등으로 내란에 적극 가담했고, 상설특검 지연 등 내란 수사를 방해해왔다는 게 탄핵 사유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 수사가 어떻게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한덕수 총리의 말은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극에 달했다고 반발했습니다.

한 대행 탄핵 추진은 보수진영에 내란 낙인을 찍는 동시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2심 판결 전에 대선을 하겠단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민주당이 권한대행을 이토록 압박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 커지기 전에 본격화되기 이전에 조기 대선을 실시하겠다는 목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대행이 내란 혐의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을 여야 협상 대상으로 규정한 건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우원식 의장은 최근 국정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건 한 대행을 중심으로 헌법과 법률에 따른 국정 운영의 대원칙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하는 한 대행 탄핵소추에도 우려를 드러내면서, 탄핵이란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특검법 처리와 헌법재판관 임명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친 민주당은 이번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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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한덕수 탄핵 절차 개시”…국민의힘 “겁박 정치 극에 달해”
    • 입력 2024-12-24 17:08:18
    • 수정2024-12-24 1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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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극에 달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뒤 모레 본회의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등으로 내란에 적극 가담했고, 상설특검 지연 등 내란 수사를 방해해왔다는 게 탄핵 사유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 수사가 어떻게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한덕수 총리의 말은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겁박 정치가 극에 달했다고 반발했습니다.

한 대행 탄핵 추진은 보수진영에 내란 낙인을 찍는 동시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2심 판결 전에 대선을 하겠단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민주당이 권한대행을 이토록 압박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 커지기 전에 본격화되기 이전에 조기 대선을 실시하겠다는 목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대행이 내란 혐의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을 여야 협상 대상으로 규정한 건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우원식 의장은 최근 국정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건 한 대행을 중심으로 헌법과 법률에 따른 국정 운영의 대원칙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하는 한 대행 탄핵소추에도 우려를 드러내면서, 탄핵이란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특검법 처리와 헌법재판관 임명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친 민주당은 이번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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