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K] 정무부지사 논란 끝 사퇴…제주 사회에 무엇을 남겼나?
입력 2024.12.24 (19:05)
수정 2024.12.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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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부산 밤거리에서 포착된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 논란을 올해 초 보도했는데요.
김 전 부지사는 결국 도민에게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죠.
이번 사태가 제주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 한해를 돌아보는 기획, 기록 K에서 짚어 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의 새해 예산 심사 정국.
당시 김희현 정무부지사의 해외 출장 직전 부산 밤거리에서의 모습이 KBS 취재진에 포착되며 제주 사회에 파장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잘못이 없다고 한 기자회견과 해명 과정의 말 바꾸기, 도의회 경시 태도는 도민사회의 공분을 키웠고, 결국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여창수/당시 제주도 대변인/대독 지난 1월 15일 : "자연인으로 돌아가 앞으로 부족함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가 취임 508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며, 고위공직자와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보여줬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 "고위 공직자의 언행에 경각심을 일깨워 줬고,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뉴스의 짧은 동영상 쇼츠의 조회수가 450만을 넘었고, 댓글도 5천700개.
학연·지연이 얽힌 지역 사회에서 언론의 공직사회 감시 기능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입니다.
[최낙진/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본질적으로 전 정무부지사에 대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 역할인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에서 재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의 소관 업무는 1차 산업과 관광, 문화와 해양수산을 포함해 도민사회, 도의회와의 소통과 중앙절충 등 관련 예산만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무 감각과 전문적 업무 능력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의견'이 나와도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어 제도 개선은 과제로 꼽힙니다.
[임정은/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 "인사청문회 무용론이라는 그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서 저희 도의회에서는 제주도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가 선거 보은 자리란 인식 해소를 위해 도민사회가 평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시민 : "(혹시 정무부지사가 누구인지 아세요?) 도지사까지 밖에 모르겠어요."]
[시민 : "잘 모르지. 몰라."]
기후변화 속 1차산업과 위기의 제주 관광, 여기에 각종 갈등 현안까지.
도민과 도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정무부지사를 제주 사회는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KBS는 부산 밤거리에서 포착된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 논란을 올해 초 보도했는데요.
김 전 부지사는 결국 도민에게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죠.
이번 사태가 제주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 한해를 돌아보는 기획, 기록 K에서 짚어 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의 새해 예산 심사 정국.
당시 김희현 정무부지사의 해외 출장 직전 부산 밤거리에서의 모습이 KBS 취재진에 포착되며 제주 사회에 파장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잘못이 없다고 한 기자회견과 해명 과정의 말 바꾸기, 도의회 경시 태도는 도민사회의 공분을 키웠고, 결국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여창수/당시 제주도 대변인/대독 지난 1월 15일 : "자연인으로 돌아가 앞으로 부족함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가 취임 508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며, 고위공직자와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보여줬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 "고위 공직자의 언행에 경각심을 일깨워 줬고,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뉴스의 짧은 동영상 쇼츠의 조회수가 450만을 넘었고, 댓글도 5천700개.
학연·지연이 얽힌 지역 사회에서 언론의 공직사회 감시 기능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입니다.
[최낙진/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본질적으로 전 정무부지사에 대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 역할인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에서 재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의 소관 업무는 1차 산업과 관광, 문화와 해양수산을 포함해 도민사회, 도의회와의 소통과 중앙절충 등 관련 예산만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무 감각과 전문적 업무 능력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의견'이 나와도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어 제도 개선은 과제로 꼽힙니다.
[임정은/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 "인사청문회 무용론이라는 그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서 저희 도의회에서는 제주도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가 선거 보은 자리란 인식 해소를 위해 도민사회가 평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시민 : "(혹시 정무부지사가 누구인지 아세요?) 도지사까지 밖에 모르겠어요."]
[시민 : "잘 모르지. 몰라."]
기후변화 속 1차산업과 위기의 제주 관광, 여기에 각종 갈등 현안까지.
도민과 도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정무부지사를 제주 사회는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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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4 19:05:42
- 수정2024-12-24 19: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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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지사는 결국 도민에게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죠.
이번 사태가 제주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 한해를 돌아보는 기획, 기록 K에서 짚어 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의 새해 예산 심사 정국.
당시 김희현 정무부지사의 해외 출장 직전 부산 밤거리에서의 모습이 KBS 취재진에 포착되며 제주 사회에 파장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잘못이 없다고 한 기자회견과 해명 과정의 말 바꾸기, 도의회 경시 태도는 도민사회의 공분을 키웠고, 결국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여창수/당시 제주도 대변인/대독 지난 1월 15일 : "자연인으로 돌아가 앞으로 부족함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가 취임 508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며, 고위공직자와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보여줬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 "고위 공직자의 언행에 경각심을 일깨워 줬고,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뉴스의 짧은 동영상 쇼츠의 조회수가 450만을 넘었고, 댓글도 5천700개.
학연·지연이 얽힌 지역 사회에서 언론의 공직사회 감시 기능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입니다.
[최낙진/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본질적으로 전 정무부지사에 대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 역할인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에서 재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의 소관 업무는 1차 산업과 관광, 문화와 해양수산을 포함해 도민사회, 도의회와의 소통과 중앙절충 등 관련 예산만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무 감각과 전문적 업무 능력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의견'이 나와도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어 제도 개선은 과제로 꼽힙니다.
[임정은/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 "인사청문회 무용론이라는 그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서 저희 도의회에서는 제주도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가 선거 보은 자리란 인식 해소를 위해 도민사회가 평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시민 : "(혹시 정무부지사가 누구인지 아세요?) 도지사까지 밖에 모르겠어요."]
[시민 : "잘 모르지. 몰라."]
기후변화 속 1차산업과 위기의 제주 관광, 여기에 각종 갈등 현안까지.
도민과 도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정무부지사를 제주 사회는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KBS는 부산 밤거리에서 포착된 김희현 전 정무부지사 논란을 올해 초 보도했는데요.
김 전 부지사는 결국 도민에게 사과하고 자리에서 물러났죠.
이번 사태가 제주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 한해를 돌아보는 기획, 기록 K에서 짚어 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의 새해 예산 심사 정국.
당시 김희현 정무부지사의 해외 출장 직전 부산 밤거리에서의 모습이 KBS 취재진에 포착되며 제주 사회에 파장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잘못이 없다고 한 기자회견과 해명 과정의 말 바꾸기, 도의회 경시 태도는 도민사회의 공분을 키웠고, 결국 일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여창수/당시 제주도 대변인/대독 지난 1월 15일 : "자연인으로 돌아가 앞으로 부족함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민선 8기 첫 정무부지사가 취임 508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며, 고위공직자와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보여줬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 "고위 공직자의 언행에 경각심을 일깨워 줬고,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뉴스의 짧은 동영상 쇼츠의 조회수가 450만을 넘었고, 댓글도 5천700개.
학연·지연이 얽힌 지역 사회에서 언론의 공직사회 감시 기능을 재확인하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입니다.
[최낙진/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본질적으로 전 정무부지사에 대한 보도는 언론의 기본 역할인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에서 재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의 소관 업무는 1차 산업과 관광, 문화와 해양수산을 포함해 도민사회, 도의회와의 소통과 중앙절충 등 관련 예산만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무 감각과 전문적 업무 능력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의견'이 나와도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어 제도 개선은 과제로 꼽힙니다.
[임정은/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 "인사청문회 무용론이라는 그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라서 저희 도의회에서는 제주도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가 선거 보은 자리란 인식 해소를 위해 도민사회가 평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해졌습니다.
[시민 : "(혹시 정무부지사가 누구인지 아세요?) 도지사까지 밖에 모르겠어요."]
[시민 : "잘 모르지. 몰라."]
기후변화 속 1차산업과 위기의 제주 관광, 여기에 각종 갈등 현안까지.
도민과 도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정무부지사를 제주 사회는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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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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