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법 ‘배정 거부’ ‘수용 촉구’ 가열

입력 2005.12.20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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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립중고등학교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학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종교계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사립중고등학교 교장회의 이사진이 내년 2월초 예정된 신입생 배정과 관련한 업무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법인연합회의 신입생배정 거부 결의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에 367개 학교가 모인 기독교학교연맹도 종교교육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설(한국기독교학교연맹이사장): "학생모집 중지, 법률 불복종, 헌법소원 등 가능한 모든 운동을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그러나 사학법 개정에 반대 일변도던 종교계에서 지지의 목소리가 나오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소속 11개 단체는 사학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학교의 민주화를 위해 오히려 종교인이 나서서 사학법 개정 내용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덕신 목사(한국목협 증경회장): "단 한명의 개방형 이사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종교가 편협하다는 말인가?"

기독교 교사단체 14개가 모인 좋은교사운동도 개정 사학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전교조는 한나라당이 개정 사학법을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음모로 몰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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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학법 ‘배정 거부’ ‘수용 촉구’ 가열
    • 입력 2005-12-20 21:20: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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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립중고등학교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학 이기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종교계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사립중고등학교 교장회의 이사진이 내년 2월초 예정된 신입생 배정과 관련한 업무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법인연합회의 신입생배정 거부 결의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겁니다. 이같은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에 367개 학교가 모인 기독교학교연맹도 종교교육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설(한국기독교학교연맹이사장): "학생모집 중지, 법률 불복종, 헌법소원 등 가능한 모든 운동을 강력하게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그러나 사학법 개정에 반대 일변도던 종교계에서 지지의 목소리가 나오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소속 11개 단체는 사학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학교의 민주화를 위해 오히려 종교인이 나서서 사학법 개정 내용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덕신 목사(한국목협 증경회장): "단 한명의 개방형 이사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종교가 편협하다는 말인가?" 기독교 교사단체 14개가 모인 좋은교사운동도 개정 사학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전교조는 한나라당이 개정 사학법을 전교조의 학교 장악 음모로 몰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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