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 11명, 경찰폭행 혐의 추가될 듯”

입력 2005.12.20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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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집회 혐의로 홍콩 당국에 구속된 농민 시위대 11명에게 몇가지 혐의가 더 추가될것으로 보입니다.
시위대측이 무죄를 주장하며 정면대응할 분위기여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인석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구속된 한국 농민 시위대 11명에 대해 불법 집회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시위 과정에서 강력한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보석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여기에 재물손괴와 경찰관 폭행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환복(홍콩 총영사): "아마 추가 증거 수집할 그런 계획도 있는 것 같다. 기물 손괴,경찰 폭행..."

혐의가 추가될 경우 재판부가 선고할 수 있는 최대 형량이 징역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납니다.

유무죄를 다투는 첫 재판은 23일, 금요일로 예정돼있습니다.

여기서 유죄를 인정하면 재판은 곧바로 종료됩니다.

하지만 시위대 측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사관측은 밝혔습니다.

한국 민중 투쟁단은 특히 구속이 장기화될 경우 다시 원정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허인(민주노총 공공연맹 부위원장): "양경규 단장이 특별한 사유가 없이 구속 되었고 또한 다른 조합원 동지도 아무런 근거없이 현재 수감된 상탭니다."

이에따라 정부의 사태 조기 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해를 넘기고, 사태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홍콩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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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자 11명, 경찰폭행 혐의 추가될 듯”
    • 입력 2005-12-20 21:22: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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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집회 혐의로 홍콩 당국에 구속된 농민 시위대 11명에게 몇가지 혐의가 더 추가될것으로 보입니다. 시위대측이 무죄를 주장하며 정면대응할 분위기여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정인석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구속된 한국 농민 시위대 11명에 대해 불법 집회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시위 과정에서 강력한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보석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홍콩 당국은 여기에 재물손괴와 경찰관 폭행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환복(홍콩 총영사): "아마 추가 증거 수집할 그런 계획도 있는 것 같다. 기물 손괴,경찰 폭행..." 혐의가 추가될 경우 재판부가 선고할 수 있는 최대 형량이 징역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납니다. 유무죄를 다투는 첫 재판은 23일, 금요일로 예정돼있습니다. 여기서 유죄를 인정하면 재판은 곧바로 종료됩니다. 하지만 시위대 측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사관측은 밝혔습니다. 한국 민중 투쟁단은 특히 구속이 장기화될 경우 다시 원정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허인(민주노총 공공연맹 부위원장): "양경규 단장이 특별한 사유가 없이 구속 되었고 또한 다른 조합원 동지도 아무런 근거없이 현재 수감된 상탭니다." 이에따라 정부의 사태 조기 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해를 넘기고, 사태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홍콩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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