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탄절’…산타할아버지와 함께한 하루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 강원도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산타할아버지를 만난 어린이들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아름답게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 옆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산타를 만나러 온 겁니다.

["윤아, 올해 엄마 아빠 말 잘 들었어? (네!)"]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예쁘게 포장된 선물까지 받습니다.

[김나율·최이준/춘천시 온의동 : "이준이 중장비를 좋아해서 포크레인 받고 싶다고 했어요!"]

꿈에 그리던 산타를 직접 만난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어른들도 저마다의 소망을 빌어봅니다.

[장청수·장소예/춘천시 동면 : "우리 가족 건강히 행복하게 마무리 잘하고, 내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크리스마스 행사장.

정성스럽게 풀을 발라 복슬복슬한 산타클로스 수염도 만들고.

["3, 2, 1 시작!"]

눈을 감고 숟가락으로 하나씩 공을 옮기며 게임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박하랑/양구군 양구읍 : "인형극장에서요. 재미있는 나무 인형도 보고, 그다음에 엄마랑 같이 맛있는 고구마도 먹어서 좋았어요."]

인형극도 마련됐습니다.

토끼와 여우, 두루미의 아름다운 몸짓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효중·이선주/춘천시 석사동 :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놀잇거리가 많다고 해서 한번 와보게 됐어요.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게 잘 봤고요. 저도 너무 흥미롭게 봤어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던 하루,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밝은 미소로 채워진 성탄절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