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족들에겐 “맡기 귀찮아”…끝없던 ‘심리 지배’
입력 2024.12.26 (07:35)
수정 2024.1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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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여성을 감금한 채 성 착취를 한 40대 음악 강사 박 모 씨 보도 이어갑니다.
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치밀하게 접근해놓곤 정작 여성의 가족들에게는 '귀찮게 여성을 맡았다'며 화를 내는 등 끊임없이 심리를 지배해왔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피해 여성은 두 얼굴의 음악 강사 박 모 씨의 부추김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됩니다.
얼마 되지 않아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박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딸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자, 박 씨는 화를 내며 어머니를 위축시켰습니다.
[피의자 박 씨/음성변조/지난 8월 : "(노래를 또 가르쳐 준다고 그래도) 안 그래도 귀찮습니다. 뭐 가르쳐봐 돈도 안 되는 거... 사람이 좋게 좋게 하니까 좋은 줄 알고, 지금 막 함부로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진짜..."]
피해 여성은 이후 박 씨가 자신을 반복적으로 심리 지배하는,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말합니다.
"너는 부모를 폭행하고 성관계 한 성범죄자", "부모도 죄인"이라고 세뇌하며 "나는 당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문자를 받은 부모가 이상함을 느껴 여성을 찾아냈고, 박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가 여성을 발견할 당시까지도 여성은 심리 지배 피해로 "박 씨 집에서 나가면 목숨이 위험할 거라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박 씨가) 엄마가 와 있는 거 알면은 일단 저랑 먼저 분리하려고 할 거고, 분리하고 나면 나는 또 추가로 더 맞거나... (박 씨가) 엄마 손목까지 자른다고 했었는데..."]
신의 말을 대신 전한다는 남성의 끝없는 세뇌와 가족들을 향하는 협박에 여성은 두 달 동안 당한 성 착취와 폭행에도 무력하기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20대 여성을 감금한 채 성 착취를 한 40대 음악 강사 박 모 씨 보도 이어갑니다.
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치밀하게 접근해놓곤 정작 여성의 가족들에게는 '귀찮게 여성을 맡았다'며 화를 내는 등 끊임없이 심리를 지배해왔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피해 여성은 두 얼굴의 음악 강사 박 모 씨의 부추김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됩니다.
얼마 되지 않아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박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딸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자, 박 씨는 화를 내며 어머니를 위축시켰습니다.
[피의자 박 씨/음성변조/지난 8월 : "(노래를 또 가르쳐 준다고 그래도) 안 그래도 귀찮습니다. 뭐 가르쳐봐 돈도 안 되는 거... 사람이 좋게 좋게 하니까 좋은 줄 알고, 지금 막 함부로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진짜..."]
피해 여성은 이후 박 씨가 자신을 반복적으로 심리 지배하는,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말합니다.
"너는 부모를 폭행하고 성관계 한 성범죄자", "부모도 죄인"이라고 세뇌하며 "나는 당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문자를 받은 부모가 이상함을 느껴 여성을 찾아냈고, 박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가 여성을 발견할 당시까지도 여성은 심리 지배 피해로 "박 씨 집에서 나가면 목숨이 위험할 거라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박 씨가) 엄마가 와 있는 거 알면은 일단 저랑 먼저 분리하려고 할 거고, 분리하고 나면 나는 또 추가로 더 맞거나... (박 씨가) 엄마 손목까지 자른다고 했었는데..."]
신의 말을 대신 전한다는 남성의 끝없는 세뇌와 가족들을 향하는 협박에 여성은 두 달 동안 당한 성 착취와 폭행에도 무력하기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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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6 14:24:20
[앵커]
20대 여성을 감금한 채 성 착취를 한 40대 음악 강사 박 모 씨 보도 이어갑니다.
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치밀하게 접근해놓곤 정작 여성의 가족들에게는 '귀찮게 여성을 맡았다'며 화를 내는 등 끊임없이 심리를 지배해왔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피해 여성은 두 얼굴의 음악 강사 박 모 씨의 부추김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됩니다.
얼마 되지 않아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박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딸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자, 박 씨는 화를 내며 어머니를 위축시켰습니다.
[피의자 박 씨/음성변조/지난 8월 : "(노래를 또 가르쳐 준다고 그래도) 안 그래도 귀찮습니다. 뭐 가르쳐봐 돈도 안 되는 거... 사람이 좋게 좋게 하니까 좋은 줄 알고, 지금 막 함부로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진짜..."]
피해 여성은 이후 박 씨가 자신을 반복적으로 심리 지배하는,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말합니다.
"너는 부모를 폭행하고 성관계 한 성범죄자", "부모도 죄인"이라고 세뇌하며 "나는 당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문자를 받은 부모가 이상함을 느껴 여성을 찾아냈고, 박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가 여성을 발견할 당시까지도 여성은 심리 지배 피해로 "박 씨 집에서 나가면 목숨이 위험할 거라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박 씨가) 엄마가 와 있는 거 알면은 일단 저랑 먼저 분리하려고 할 거고, 분리하고 나면 나는 또 추가로 더 맞거나... (박 씨가) 엄마 손목까지 자른다고 했었는데..."]
신의 말을 대신 전한다는 남성의 끝없는 세뇌와 가족들을 향하는 협박에 여성은 두 달 동안 당한 성 착취와 폭행에도 무력하기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20대 여성을 감금한 채 성 착취를 한 40대 음악 강사 박 모 씨 보도 이어갑니다.
박 씨는 피해 여성에게 치밀하게 접근해놓곤 정작 여성의 가족들에게는 '귀찮게 여성을 맡았다'며 화를 내는 등 끊임없이 심리를 지배해왔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피해 여성은 두 얼굴의 음악 강사 박 모 씨의 부추김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됩니다.
얼마 되지 않아 피해 여성의 어머니는 박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딸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자, 박 씨는 화를 내며 어머니를 위축시켰습니다.
[피의자 박 씨/음성변조/지난 8월 : "(노래를 또 가르쳐 준다고 그래도) 안 그래도 귀찮습니다. 뭐 가르쳐봐 돈도 안 되는 거... 사람이 좋게 좋게 하니까 좋은 줄 알고, 지금 막 함부로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진짜..."]
피해 여성은 이후 박 씨가 자신을 반복적으로 심리 지배하는,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말합니다.
"너는 부모를 폭행하고 성관계 한 성범죄자", "부모도 죄인"이라고 세뇌하며 "나는 당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문자를 받은 부모가 이상함을 느껴 여성을 찾아냈고, 박 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가 여성을 발견할 당시까지도 여성은 심리 지배 피해로 "박 씨 집에서 나가면 목숨이 위험할 거라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성/음성변조 : "(박 씨가) 엄마가 와 있는 거 알면은 일단 저랑 먼저 분리하려고 할 거고, 분리하고 나면 나는 또 추가로 더 맞거나... (박 씨가) 엄마 손목까지 자른다고 했었는데..."]
신의 말을 대신 전한다는 남성의 끝없는 세뇌와 가족들을 향하는 협박에 여성은 두 달 동안 당한 성 착취와 폭행에도 무력하기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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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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