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임단협 결렬…파업 초읽기

입력 2024.12.26 (19:07) 수정 2024.12.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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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사민정의 대타협으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임금 인상과 노조 활동 인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노사의 입장 차가 큰데요.

노조는 다음 주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첫 노사민정 상생형 일자리인 GGM이 출범 5년 만에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7%와 3.6%로 갈린 임금인상률과 단체협약 모두 노사의 양보는 없었습니다.

7차례에 걸친 교섭에 이어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중지되면서 노조는 오는 30일과 31일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갑니다.

갈등의 핵심은 노조 활동의 보장 여부입니다.

GGM과 주주들은 설립 당시 협약대로 누적 35만대 생산 달성까지 대화 상대는 노조가 아닌 상생협의회라는 입장입니다.

노조 활동을 인정하는 순간 임금 인상률 제한 등 기존 협약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김성진/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 "근로자는 입사 시 무엇보다 상생 발전 협정서를 준수하겠다고 서약을 했습니다. 이는 법 이전에 광주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자 의무입니다."]

노조 측은 협약이 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앞설 수는 없다며 노조 활동 보장과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진태/금속노조 GGM지회 지회장 : "법에 따라서 노조는 인정하지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 타임오프라든지 노조 사무실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법률적으로 정해진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것도 전혀 뭐 인정을 못 해주겠다."]

GGM의 현재 누적 생산량은 15만대로 협약 달성까지는 20만대가 남았습니다.

노사의 강경한 대립 속에 사상 첫 파업까지 가시화되면서 이제 막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GGM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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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M, 임단협 결렬…파업 초읽기
    • 입력 2024-12-26 19:07:34
    • 수정2024-12-26 20:15:07
    뉴스7(광주)
[앵커]

노사민정의 대타협으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임금 인상과 노조 활동 인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노사의 입장 차가 큰데요.

노조는 다음 주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첫 노사민정 상생형 일자리인 GGM이 출범 5년 만에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7%와 3.6%로 갈린 임금인상률과 단체협약 모두 노사의 양보는 없었습니다.

7차례에 걸친 교섭에 이어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도 중지되면서 노조는 오는 30일과 31일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갑니다.

갈등의 핵심은 노조 활동의 보장 여부입니다.

GGM과 주주들은 설립 당시 협약대로 누적 35만대 생산 달성까지 대화 상대는 노조가 아닌 상생협의회라는 입장입니다.

노조 활동을 인정하는 순간 임금 인상률 제한 등 기존 협약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김성진/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 : "근로자는 입사 시 무엇보다 상생 발전 협정서를 준수하겠다고 서약을 했습니다. 이는 법 이전에 광주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자 의무입니다."]

노조 측은 협약이 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앞설 수는 없다며 노조 활동 보장과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진태/금속노조 GGM지회 지회장 : "법에 따라서 노조는 인정하지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 타임오프라든지 노조 사무실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법률적으로 정해진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것도 전혀 뭐 인정을 못 해주겠다."]

GGM의 현재 누적 생산량은 15만대로 협약 달성까지는 20만대가 남았습니다.

노사의 강경한 대립 속에 사상 첫 파업까지 가시화되면서 이제 막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GGM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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