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광주 주택시장, 단기적 회복 전망

입력 2024.12.26 (19:13) 수정 2024.12.26 (21: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광주지역 주택시장은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면서 찬바람이 불었는데요.

분양가 상승과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게 침체 원인으로 꼽히는데, 내년에는 금리 인하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지역 주택 시장이 단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020년 4분기 75.5대1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0.3대 1로 떨어졌고, 올해도 청약 수요는 바닥권입니다.

이처럼 주택 매수심리가 저조한데 분양가는 크게 올랐고, 수요는 그만큼 더 위축됐습니다.

공급면에서도 민간공원 개발 공급 물량이 한꺼번에 몰렸고, 상대적으로 지역내 건설업체 수가 많은 점이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건설시장 규모 대비 건설업체 수는 광역시 가운데 광주가 가장 많습니다.

광주지역 주택시장 부진 원인을 분석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용팀은 대출 금리 하락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전망,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내년에 단기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문석/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 "대출금리가 하락했고 최근에 주택가격전망이 소폭 상승 전환했고요. 무엇보다 내년도 입주예정물량이 감소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수급불균형이 완화돼서."]

조사팀은, 하지만 높은 주택보급률과 지역 건설업체간 경쟁 등 구조적 제약이 있다며 1인 가구 등 주거 수요 변화에 따른 소형아파트의 공급 비중 확대 등 건설업계의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침체’ 광주 주택시장, 단기적 회복 전망
    • 입력 2024-12-26 19:13:58
    • 수정2024-12-26 21:01:02
    뉴스7(광주)
[앵커]

올해 광주지역 주택시장은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면서 찬바람이 불었는데요.

분양가 상승과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게 침체 원인으로 꼽히는데, 내년에는 금리 인하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지역 주택 시장이 단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2020년 4분기 75.5대1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0.3대 1로 떨어졌고, 올해도 청약 수요는 바닥권입니다.

이처럼 주택 매수심리가 저조한데 분양가는 크게 올랐고, 수요는 그만큼 더 위축됐습니다.

공급면에서도 민간공원 개발 공급 물량이 한꺼번에 몰렸고, 상대적으로 지역내 건설업체 수가 많은 점이 공급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건설시장 규모 대비 건설업체 수는 광역시 가운데 광주가 가장 많습니다.

광주지역 주택시장 부진 원인을 분석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용팀은 대출 금리 하락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전망,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내년에 단기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문석/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 "대출금리가 하락했고 최근에 주택가격전망이 소폭 상승 전환했고요. 무엇보다 내년도 입주예정물량이 감소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수급불균형이 완화돼서."]

조사팀은, 하지만 높은 주택보급률과 지역 건설업체간 경쟁 등 구조적 제약이 있다며 1인 가구 등 주거 수요 변화에 따른 소형아파트의 공급 비중 확대 등 건설업계의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