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억 이상 지원…스마트팜 청년 창업 는다

입력 2024.12.27 (07:37) 수정 2024.12.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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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이 마주한 소멸 위기 상황을 돌아보고 해법을 고민하는 연중 기획 순섭니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치단체가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대 5억원이 넘는 솔깃한 지원책에 청년들의 귀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8년생 김단비 씨가 딸기 수확에 나섰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서울의 한 회사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입니다.

진즉 귀농에 뜻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최대 3억 원에 달하는 시설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지난 9월, 실행에 옮겼습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의 딸기 스마트팜을 완공했고, 미래 농업에 대한 확신에 4살 많은 남편도 회사 생활을 접고 함께 거처를 옮겼습니다.

공동 선별장 납품과 직거래, 체험농장도 운영하며 연수익 2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단비/딸기스마트팜 농장주 : "홍보가 좀 돼서 이제 체험객들이 많이 모이고 직거래가 더 활성화된다고 한다면 충분히 수지타산이 제 목표치까지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농지를 구입한 청년들에게 최대 5억 원에 달하는 직간접 지원에 나서면서 최근 3년간 충남에서 문을 연 청년 스마트팜은 110여 곳.

내년에도 90여 명이 추가 창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청년을 유인하기 위해 시설비 부담이 없는 임대형 스마트팜도 늘리고 있습니다.

자리를 잡으면 대기업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농업이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청년 농들이 농촌에 유입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연봉 소득 한 5천 이상 정도는 되는 그런 규모로 가야…."]

다만 이른바 'MZ 감성'에는 부족한 지역의 정주 여건은 여전히 귀농에 걸림돌입니다.

[김지운/논산 ○○스마트팜 대표/99년생 : "청년들이 여기에 와서 생활할 수 있는 그런 뭐 아파트라든지 지역 그 거주에 대한 부분이 좀 중요한 것 같아요."]

지자체의 파격적인 청년농 지원 사업이 농촌 고령화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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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5억 이상 지원…스마트팜 청년 창업 는다
    • 입력 2024-12-27 07:37:48
    • 수정2024-12-27 09:27:19
    뉴스광장(대전)
[앵커]

지역이 마주한 소멸 위기 상황을 돌아보고 해법을 고민하는 연중 기획 순섭니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치단체가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대 5억원이 넘는 솔깃한 지원책에 청년들의 귀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8년생 김단비 씨가 딸기 수확에 나섰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서울의 한 회사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입니다.

진즉 귀농에 뜻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최대 3억 원에 달하는 시설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지난 9월, 실행에 옮겼습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의 딸기 스마트팜을 완공했고, 미래 농업에 대한 확신에 4살 많은 남편도 회사 생활을 접고 함께 거처를 옮겼습니다.

공동 선별장 납품과 직거래, 체험농장도 운영하며 연수익 2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단비/딸기스마트팜 농장주 : "홍보가 좀 돼서 이제 체험객들이 많이 모이고 직거래가 더 활성화된다고 한다면 충분히 수지타산이 제 목표치까지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농지를 구입한 청년들에게 최대 5억 원에 달하는 직간접 지원에 나서면서 최근 3년간 충남에서 문을 연 청년 스마트팜은 110여 곳.

내년에도 90여 명이 추가 창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청년을 유인하기 위해 시설비 부담이 없는 임대형 스마트팜도 늘리고 있습니다.

자리를 잡으면 대기업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농업이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청년 농들이 농촌에 유입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연봉 소득 한 5천 이상 정도는 되는 그런 규모로 가야…."]

다만 이른바 'MZ 감성'에는 부족한 지역의 정주 여건은 여전히 귀농에 걸림돌입니다.

[김지운/논산 ○○스마트팜 대표/99년생 : "청년들이 여기에 와서 생활할 수 있는 그런 뭐 아파트라든지 지역 그 거주에 대한 부분이 좀 중요한 것 같아요."]

지자체의 파격적인 청년농 지원 사업이 농촌 고령화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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