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문화의 바다’ 사업 확대…3,300억 전액 도비?
입력 2024.12.27 (07:38)
수정 2024.12.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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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청주의 문화 시설을 크게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라는 사업인데요.
3천억 원대 예산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에, 정상 추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충북도청과 청주 도심 일대를 보행자 중심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문화의 바다' 정책을 확대 추진합니다.
'그랜드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덧붙여, 크게 두 가지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제천으로 이전하는 청주시 가덕면 충북자치연수원을 미술관과 문학관, 작가 작업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주시 오동동에 1,400석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680석 극장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종합아트센터 신축을 추진합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단순한 시설 건축을 넘어 충북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아이콘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의 일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우려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 예산 3,300억 원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고 해섭니다.
두 사업에 2028년까지 해마다 800억 원 이상 투입해야 하는 상황.
충청북도의 내년 문화·예술 분야 전체 예산 699억 원보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총사업비 480억 원 규모의 기존 '문화의 바다' 사업 자체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감사원이 "국고 보조를 할 수 없는 지방이양사업"이라고 판단해, 국비 230억 원 확보가 불투명해져섭니다.
[김종기/충청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 : "(예산이) 일시에 다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고, (사업 기간이) 굉장히 폭넓게 돼 있어서 예산이 일부 조정이 된다면 거기에 맞춰서 충분히 가능한 사업입니다."]
대규모 문화 투자 발표에 앞서,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청주의 문화 시설을 크게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라는 사업인데요.
3천억 원대 예산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에, 정상 추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충북도청과 청주 도심 일대를 보행자 중심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문화의 바다' 정책을 확대 추진합니다.
'그랜드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덧붙여, 크게 두 가지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제천으로 이전하는 청주시 가덕면 충북자치연수원을 미술관과 문학관, 작가 작업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주시 오동동에 1,400석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680석 극장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종합아트센터 신축을 추진합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단순한 시설 건축을 넘어 충북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아이콘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의 일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우려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 예산 3,300억 원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고 해섭니다.
두 사업에 2028년까지 해마다 800억 원 이상 투입해야 하는 상황.
충청북도의 내년 문화·예술 분야 전체 예산 699억 원보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총사업비 480억 원 규모의 기존 '문화의 바다' 사업 자체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감사원이 "국고 보조를 할 수 없는 지방이양사업"이라고 판단해, 국비 230억 원 확보가 불투명해져섭니다.
[김종기/충청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 : "(예산이) 일시에 다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고, (사업 기간이) 굉장히 폭넓게 돼 있어서 예산이 일부 조정이 된다면 거기에 맞춰서 충분히 가능한 사업입니다."]
대규모 문화 투자 발표에 앞서,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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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문화의 바다’ 사업 확대…3,300억 전액 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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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7 07:38:02
- 수정2024-12-27 09: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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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청주의 문화 시설을 크게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라는 사업인데요.
3천억 원대 예산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에, 정상 추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충북도청과 청주 도심 일대를 보행자 중심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문화의 바다' 정책을 확대 추진합니다.
'그랜드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덧붙여, 크게 두 가지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제천으로 이전하는 청주시 가덕면 충북자치연수원을 미술관과 문학관, 작가 작업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주시 오동동에 1,400석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680석 극장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종합아트센터 신축을 추진합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단순한 시설 건축을 넘어 충북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아이콘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의 일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우려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 예산 3,300억 원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고 해섭니다.
두 사업에 2028년까지 해마다 800억 원 이상 투입해야 하는 상황.
충청북도의 내년 문화·예술 분야 전체 예산 699억 원보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총사업비 480억 원 규모의 기존 '문화의 바다' 사업 자체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감사원이 "국고 보조를 할 수 없는 지방이양사업"이라고 판단해, 국비 230억 원 확보가 불투명해져섭니다.
[김종기/충청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 : "(예산이) 일시에 다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고, (사업 기간이) 굉장히 폭넓게 돼 있어서 예산이 일부 조정이 된다면 거기에 맞춰서 충분히 가능한 사업입니다."]
대규모 문화 투자 발표에 앞서,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청주의 문화 시설을 크게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라는 사업인데요.
3천억 원대 예산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에, 정상 추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충북도청과 청주 도심 일대를 보행자 중심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문화의 바다' 정책을 확대 추진합니다.
'그랜드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덧붙여, 크게 두 가지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제천으로 이전하는 청주시 가덕면 충북자치연수원을 미술관과 문학관, 작가 작업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주시 오동동에 1,400석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680석 극장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종합아트센터 신축을 추진합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단순한 시설 건축을 넘어 충북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아이콘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의 일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우려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관련 예산 3,300억 원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고 해섭니다.
두 사업에 2028년까지 해마다 800억 원 이상 투입해야 하는 상황.
충청북도의 내년 문화·예술 분야 전체 예산 699억 원보다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총사업비 480억 원 규모의 기존 '문화의 바다' 사업 자체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감사원이 "국고 보조를 할 수 없는 지방이양사업"이라고 판단해, 국비 230억 원 확보가 불투명해져섭니다.
[김종기/충청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 : "(예산이) 일시에 다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고, (사업 기간이) 굉장히 폭넓게 돼 있어서 예산이 일부 조정이 된다면 거기에 맞춰서 충분히 가능한 사업입니다."]
대규모 문화 투자 발표에 앞서,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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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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