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에 휴대폰 속으로…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 개막

입력 2024.12.27 (12:50) 수정 2024.12.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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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등록증이 도입 56년 만에 휴대폰 속으로 들어가 모바일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전국 9개 지자체는 오늘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시범 발급을 시작합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준비가 한창인 주민센터.

지갑을 놓고 다니다 곤란했던 경험 때문에, 모바일 신분증의 수요는 커져가는 추세입니다.

[양성자/경기 고양시 : "병원을 재방문했을 때, 기록이 있으면 되는데 6개월 정도 안 왔다고 그러면 신분증을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 (진료) 못 보고 와서…."]

경기도 고양과 세종 등 전국 9개 지자체에 주소지가 등록된 17살 이상 국민은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에 만 원을 내고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하거나,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일회용 QR을 이용하면 됩니다.

2022년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이용자 400만 명을 넘어서며 안착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여전히 보안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원숙/경기 고양시 : "저는 휴대전화를 잘 흘리고 다니고 그리고 요새 해킹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그런 것 때문에. 조금 불안해서 그냥 아날로그가 좋네요."]

행안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갖췄고 분실 신고 시 잠김 처리돼 정보 유출 위험도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원갑/행안부 디지털보안정책과장 : "실물 주민등록증과 달리 안면 인식 등을 통해 면밀한 본인 확인 단계를 거쳐야 사용이 가능하므로 부정 사용이 불가능한…."]

행안부는 시범 발급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 등을 점검한 뒤, 내년 1분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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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년 만에 휴대폰 속으로…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 개막
    • 입력 2024-12-27 12:50:42
    • 수정2024-12-27 12: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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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민등록증이 도입 56년 만에 휴대폰 속으로 들어가 모바일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전국 9개 지자체는 오늘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시범 발급을 시작합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준비가 한창인 주민센터.

지갑을 놓고 다니다 곤란했던 경험 때문에, 모바일 신분증의 수요는 커져가는 추세입니다.

[양성자/경기 고양시 : "병원을 재방문했을 때, 기록이 있으면 되는데 6개월 정도 안 왔다고 그러면 신분증을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 (진료) 못 보고 와서…."]

경기도 고양과 세종 등 전국 9개 지자체에 주소지가 등록된 17살 이상 국민은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에 만 원을 내고 IC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인식하거나,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일회용 QR을 이용하면 됩니다.

2022년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이용자 400만 명을 넘어서며 안착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여전히 보안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원숙/경기 고양시 : "저는 휴대전화를 잘 흘리고 다니고 그리고 요새 해킹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그런 것 때문에. 조금 불안해서 그냥 아날로그가 좋네요."]

행안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갖췄고 분실 신고 시 잠김 처리돼 정보 유출 위험도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원갑/행안부 디지털보안정책과장 : "실물 주민등록증과 달리 안면 인식 등을 통해 면밀한 본인 확인 단계를 거쳐야 사용이 가능하므로 부정 사용이 불가능한…."]

행안부는 시범 발급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 등을 점검한 뒤, 내년 1분기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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