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 인제 황태덕장 명태 건조 개시
입력 2024.12.28 (21:20)
수정 2024.12.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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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맹추위가 찾아오면서 더 바빠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황태 덕장인데요.
국내 최대 황태 산지인 강원도 인제에선 본격적인 황태 말리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설악산 끝자락.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덕대에 명태 묶음이 내걸립니다.
어른 팔뚝만 한 명태가 골짜기를 타고 몰아치는 산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명태 건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나, 둘 채워지는 덕대를 보며 외국인 노동자들도 매서운 겨울 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우이/베트남 작업자 : "(오시니까 어떠세요?) 장갑 따뜻해, 옷 따뜻해. 바지 따뜻해, 옷 많아. 괜찮아요."]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명태 살이 포슬포슬하게 살아납니다.
이층 높이로 꾸려진 덕대의 모습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명태가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추위 속에서 서너 달 동안 얼었다 녹길 반복하면 황금빛 황태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렇게 말리기를 100여 일, 내년 봄이면 먹음직스러운 황태로 거듭나 시장에 출하됩니다.
[이강열/인제군 수출협회장 : "사람 살기에는 되게 최악의 조건이잖아요? 황태 말리기에는 그런 정도 온도가 최적의 온도입니다."]
국내 최대 황태 산지인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 위치한 황태덕장은 모두 20여 곳.
국내 생산량의 70%인 800만 마리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올해 미국의 러시아산 제품 수출 규제로 러시아산 명태를 가공한 황태의 미국 수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황태 업계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호주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렇게 맹추위가 찾아오면서 더 바빠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황태 덕장인데요.
국내 최대 황태 산지인 강원도 인제에선 본격적인 황태 말리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설악산 끝자락.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덕대에 명태 묶음이 내걸립니다.
어른 팔뚝만 한 명태가 골짜기를 타고 몰아치는 산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명태 건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나, 둘 채워지는 덕대를 보며 외국인 노동자들도 매서운 겨울 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우이/베트남 작업자 : "(오시니까 어떠세요?) 장갑 따뜻해, 옷 따뜻해. 바지 따뜻해, 옷 많아. 괜찮아요."]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명태 살이 포슬포슬하게 살아납니다.
이층 높이로 꾸려진 덕대의 모습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명태가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추위 속에서 서너 달 동안 얼었다 녹길 반복하면 황금빛 황태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렇게 말리기를 100여 일, 내년 봄이면 먹음직스러운 황태로 거듭나 시장에 출하됩니다.
[이강열/인제군 수출협회장 : "사람 살기에는 되게 최악의 조건이잖아요? 황태 말리기에는 그런 정도 온도가 최적의 온도입니다."]
국내 최대 황태 산지인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 위치한 황태덕장은 모두 20여 곳.
국내 생산량의 70%인 800만 마리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올해 미국의 러시아산 제품 수출 규제로 러시아산 명태를 가공한 황태의 미국 수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황태 업계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호주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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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8 2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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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맹추위가 찾아오면서 더 바빠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황태 덕장인데요.
국내 최대 황태 산지인 강원도 인제에선 본격적인 황태 말리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설악산 끝자락.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덕대에 명태 묶음이 내걸립니다.
어른 팔뚝만 한 명태가 골짜기를 타고 몰아치는 산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명태 건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나, 둘 채워지는 덕대를 보며 외국인 노동자들도 매서운 겨울 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우이/베트남 작업자 : "(오시니까 어떠세요?) 장갑 따뜻해, 옷 따뜻해. 바지 따뜻해, 옷 많아. 괜찮아요."]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명태 살이 포슬포슬하게 살아납니다.
이층 높이로 꾸려진 덕대의 모습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명태가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추위 속에서 서너 달 동안 얼었다 녹길 반복하면 황금빛 황태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렇게 말리기를 100여 일, 내년 봄이면 먹음직스러운 황태로 거듭나 시장에 출하됩니다.
[이강열/인제군 수출협회장 : "사람 살기에는 되게 최악의 조건이잖아요? 황태 말리기에는 그런 정도 온도가 최적의 온도입니다."]
국내 최대 황태 산지인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 위치한 황태덕장은 모두 20여 곳.
국내 생산량의 70%인 800만 마리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올해 미국의 러시아산 제품 수출 규제로 러시아산 명태를 가공한 황태의 미국 수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황태 업계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호주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렇게 맹추위가 찾아오면서 더 바빠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황태 덕장인데요.
국내 최대 황태 산지인 강원도 인제에선 본격적인 황태 말리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설악산 끝자락.
나무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덕대에 명태 묶음이 내걸립니다.
어른 팔뚝만 한 명태가 골짜기를 타고 몰아치는 산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명태 건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나, 둘 채워지는 덕대를 보며 외국인 노동자들도 매서운 겨울 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우이/베트남 작업자 : "(오시니까 어떠세요?) 장갑 따뜻해, 옷 따뜻해. 바지 따뜻해, 옷 많아. 괜찮아요."]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명태 살이 포슬포슬하게 살아납니다.
이층 높이로 꾸려진 덕대의 모습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명태가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추위 속에서 서너 달 동안 얼었다 녹길 반복하면 황금빛 황태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렇게 말리기를 100여 일, 내년 봄이면 먹음직스러운 황태로 거듭나 시장에 출하됩니다.
[이강열/인제군 수출협회장 : "사람 살기에는 되게 최악의 조건이잖아요? 황태 말리기에는 그런 정도 온도가 최적의 온도입니다."]
국내 최대 황태 산지인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 위치한 황태덕장은 모두 20여 곳.
국내 생산량의 70%인 800만 마리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올해 미국의 러시아산 제품 수출 규제로 러시아산 명태를 가공한 황태의 미국 수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황태 업계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호주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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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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