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사라진 연말특수…음주운전도 ‘감소’
입력 2024.12.31 (08:23)
수정 2024.12.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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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경기에더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예년보다는 줄었다는 건데요.
저희 KBS 취재진이 2주 연속 단속 현장을 동행했는데, 적발 건수는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광봉을 흔드는 경찰 앞에 차량이 줄줄이 멈춰섭니다.
음주 단속에 나선지 30여 분.
음주 감지기가 처음 반응합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하차시켜 음주 수치를 측정합니다.
["부세요, 더더더더더더더. 네, 됐습니다."]
이 5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6%,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식사하면서 반주로 드셨어요?) 내가 일하는 가게라니까요. (30분 정도 됐나요? 마지막 술잔 놓으신 게?) 20분 정도…."]
두 시간 가까운 단속에도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단 1명.
대대적인 단속 예고도 한몫했습니다.
[문정규/세종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안전한 분위기를 정착시키고자 선제적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식 등 모임이 몰리는 목요일, 그것도 연말 마지막 목요일지만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4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097%로 측정된 게 유일한 단속 실적입니다.
실제 대전과 세종의 최근 3년간 12월 음주단속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대전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마다 10%가량 줄었고, 세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속 건수가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불경기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연말 술자리 자체가 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의 위험성까지 줄어든 건 아닙니다.
[정유근/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술을 마시고 운전할 경우, 속도감을 느끼지 못해 과속을 하거나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찰은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시 음주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불경기에더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예년보다는 줄었다는 건데요.
저희 KBS 취재진이 2주 연속 단속 현장을 동행했는데, 적발 건수는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광봉을 흔드는 경찰 앞에 차량이 줄줄이 멈춰섭니다.
음주 단속에 나선지 30여 분.
음주 감지기가 처음 반응합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하차시켜 음주 수치를 측정합니다.
["부세요, 더더더더더더더. 네, 됐습니다."]
이 5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6%,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식사하면서 반주로 드셨어요?) 내가 일하는 가게라니까요. (30분 정도 됐나요? 마지막 술잔 놓으신 게?) 20분 정도…."]
두 시간 가까운 단속에도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단 1명.
대대적인 단속 예고도 한몫했습니다.
[문정규/세종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안전한 분위기를 정착시키고자 선제적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식 등 모임이 몰리는 목요일, 그것도 연말 마지막 목요일지만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4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097%로 측정된 게 유일한 단속 실적입니다.
실제 대전과 세종의 최근 3년간 12월 음주단속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대전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마다 10%가량 줄었고, 세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속 건수가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불경기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연말 술자리 자체가 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의 위험성까지 줄어든 건 아닙니다.
[정유근/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술을 마시고 운전할 경우, 속도감을 느끼지 못해 과속을 하거나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찰은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시 음주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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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31 08:23:20
- 수정2024-12-31 10: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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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더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예년보다는 줄었다는 건데요.
저희 KBS 취재진이 2주 연속 단속 현장을 동행했는데, 적발 건수는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광봉을 흔드는 경찰 앞에 차량이 줄줄이 멈춰섭니다.
음주 단속에 나선지 30여 분.
음주 감지기가 처음 반응합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하차시켜 음주 수치를 측정합니다.
["부세요, 더더더더더더더. 네, 됐습니다."]
이 5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6%,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식사하면서 반주로 드셨어요?) 내가 일하는 가게라니까요. (30분 정도 됐나요? 마지막 술잔 놓으신 게?) 20분 정도…."]
두 시간 가까운 단속에도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단 1명.
대대적인 단속 예고도 한몫했습니다.
[문정규/세종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안전한 분위기를 정착시키고자 선제적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식 등 모임이 몰리는 목요일, 그것도 연말 마지막 목요일지만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4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097%로 측정된 게 유일한 단속 실적입니다.
실제 대전과 세종의 최근 3년간 12월 음주단속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대전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마다 10%가량 줄었고, 세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속 건수가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불경기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연말 술자리 자체가 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의 위험성까지 줄어든 건 아닙니다.
[정유근/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술을 마시고 운전할 경우, 속도감을 느끼지 못해 과속을 하거나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찰은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시 음주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불경기에더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예년보다는 줄었다는 건데요.
저희 KBS 취재진이 2주 연속 단속 현장을 동행했는데, 적발 건수는 단 2건에 불과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광봉을 흔드는 경찰 앞에 차량이 줄줄이 멈춰섭니다.
음주 단속에 나선지 30여 분.
음주 감지기가 처음 반응합니다.
경찰이 운전자를 하차시켜 음주 수치를 측정합니다.
["부세요, 더더더더더더더. 네, 됐습니다."]
이 5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6%,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식사하면서 반주로 드셨어요?) 내가 일하는 가게라니까요. (30분 정도 됐나요? 마지막 술잔 놓으신 게?) 20분 정도…."]
두 시간 가까운 단속에도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단 1명.
대대적인 단속 예고도 한몫했습니다.
[문정규/세종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안전한 분위기를 정착시키고자 선제적으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식 등 모임이 몰리는 목요일, 그것도 연말 마지막 목요일지만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4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097%로 측정된 게 유일한 단속 실적입니다.
실제 대전과 세종의 최근 3년간 12월 음주단속 건수는 줄고 있습니다.
대전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마다 10%가량 줄었고, 세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속 건수가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불경기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연말 술자리 자체가 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의 위험성까지 줄어든 건 아닙니다.
[정유근/대전유성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술을 마시고 운전할 경우, 속도감을 느끼지 못해 과속을 하거나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찰은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1월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시 음주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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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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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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