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부된 이상 집행이 원칙”…이 시각 공수처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헌정 사상 처음인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진선민 기자, 체포영장 집행, 언제쯤 이뤄질까요?

[리포트]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조만간 집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바로 영장을 집행하냐는 질문에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에게 4차 출석을 요구할 것이냐는 물음엔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이상 집행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서겠다고 사실상 공언한 셈입니다.

헌정 사상 처음 있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인 만큼 공수처는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오늘 처장과 차장 검사 등이 모여 영장 집행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고, 공조수사를 진행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도 협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장을 집행할 때 경찰 측과 동행을 할지,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등을 막기 위해 경찰 인력 지원을 요청할 지 등을 상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수사권 없는 공수처에서 청구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를 적시한 체포영장을 법원이 발부했다며, 영장이 발부된 것 자체가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측이 아직 변호사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