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질 트럼프 2.0 폭풍…한국도 비상

[앵커]

올해, 우리 외교안보도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가장 주목해야 할 사안은 더 강력한 미국우선주의로 세계 정세와 경제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올 트럼프 2.0 시대입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을 연결해서 각국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갑니다.

김경수 특파원, 이제 트럼프 당선인 취임이 3주 정도 남았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고하고 있죠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경제와 이민, 각종 사회 이슈와 관련된 정책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을 최소 25개의 행정 명령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우선 관세가 큰 관심입니다.

트럼프는 중국에 60%, 다른 나라에도 10%~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는데요.

중국과 유럽 등의 맞대응 조치로 관세 전쟁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미국 내 물가가 오르는 건 트럼프에게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관세 무기화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동맹국과의 관계도 거래로 보는 트럼프는 한국에도 방위비 청구서를 내밀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대선 전부터 한국을 머니 머신, 부자 나라라고 지칭했고요.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지금의 거의 10배 수준인 1년에 15조 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던 만큼 한미 관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 또 1기 때처럼 톱다운 방식의 북미 협상도 재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한국은 트럼프와 직접 소통할 국가 정상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에 코리아 패싱 우려는 커지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계엄 이후 한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