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중국 경제…경기부양과 내수로 돌파 시도

입력 2025.01.01 (21:39) 수정 2025.01.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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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장 긴장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중국일 겁니다.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갑니다.

김민정 특파원, 트럼프 당선인 공언대로 정말 60% 관세가 부과될 거라고 중국은 보고 있습니까?

[리포트]

관세 60% 는 협상의 시작점이라는게, 중국 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트럼프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유연성을 보이며 대화를 할 거라는 겁니다.

다만, 미국이 관세를 고리로 삼고, 대중국 압박 정책을 더 강화하면 수출에 의존해온 중국 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올해 신년사에서 중국의 성과와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유독 강조한 것도, 내부의 경제 위기, 또 외부의 대중국 압박 속에 국민들의 단결을 요구한걸로 읽힙니다.

중국은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장에 과감하게 돈을 풀고 소비를 독려하는 등, 내수 진작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왕후이야오/중국 싱크탱크 CCG 이사장 : "중국 정부의 거시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고 믿습니다. 중국 경제는 크게 붕괴되거나 침체되지 않을 겁니다."]

중국 당국의 정책에도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경제가 정말 살아날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은데요.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비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한국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우리 기업들의 대중 수출도 연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등을 더 필사적으로 파고들게 되면, 한국 업체의 입지도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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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중국 경제…경기부양과 내수로 돌파 시도
    • 입력 2025-01-01 21:39:13
    • 수정2025-01-01 22:34:24
    뉴스 9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장 긴장하고 있는 나라는 바로 중국일 겁니다.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갑니다.

김민정 특파원, 트럼프 당선인 공언대로 정말 60% 관세가 부과될 거라고 중국은 보고 있습니까?

[리포트]

관세 60% 는 협상의 시작점이라는게, 중국 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트럼프가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유연성을 보이며 대화를 할 거라는 겁니다.

다만, 미국이 관세를 고리로 삼고, 대중국 압박 정책을 더 강화하면 수출에 의존해온 중국 경제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올해 신년사에서 중국의 성과와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유독 강조한 것도, 내부의 경제 위기, 또 외부의 대중국 압박 속에 국민들의 단결을 요구한걸로 읽힙니다.

중국은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장에 과감하게 돈을 풀고 소비를 독려하는 등, 내수 진작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왕후이야오/중국 싱크탱크 CCG 이사장 : "중국 정부의 거시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고 믿습니다. 중국 경제는 크게 붕괴되거나 침체되지 않을 겁니다."]

중국 당국의 정책에도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경제가 정말 살아날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은데요.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비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한국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우리 기업들의 대중 수출도 연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등을 더 필사적으로 파고들게 되면, 한국 업체의 입지도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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