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방향 착륙 과정 등 ‘마지막 9분’ 정황 일부 드러나
입력 2025.01.02 (06:15)
수정 2025.01.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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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 참사를 둘러싸고 '착륙 허가'부터 '충돌'까지 '마지막 9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이 될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는 국내에서 분석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보내져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어야만 활주로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여러가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신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이 있는 과정에서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을 드렸고요."]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커넥터(연결장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찾는다 하더라도 접합할 때 이것을 기능적으로 완벽히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고조사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한두 달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미 교통안전위원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기록장치에선 이미 자료 추출이 끝나 음성파일 변환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내일 쯤 완료됩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너머의 로컬라이저, 착륙유도 안전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선 여전히 해외 규정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 참사를 둘러싸고 '착륙 허가'부터 '충돌'까지 '마지막 9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이 될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는 국내에서 분석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보내져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어야만 활주로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여러가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신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이 있는 과정에서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을 드렸고요."]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커넥터(연결장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찾는다 하더라도 접합할 때 이것을 기능적으로 완벽히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고조사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한두 달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미 교통안전위원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기록장치에선 이미 자료 추출이 끝나 음성파일 변환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내일 쯤 완료됩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너머의 로컬라이저, 착륙유도 안전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선 여전히 해외 규정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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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방향 착륙 과정 등 ‘마지막 9분’ 정황 일부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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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2 06:15:09
- 수정2025-01-02 07: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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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 참사를 둘러싸고 '착륙 허가'부터 '충돌'까지 '마지막 9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이 될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는 국내에서 분석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보내져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어야만 활주로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여러가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신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이 있는 과정에서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을 드렸고요."]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커넥터(연결장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찾는다 하더라도 접합할 때 이것을 기능적으로 완벽히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고조사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한두 달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미 교통안전위원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기록장치에선 이미 자료 추출이 끝나 음성파일 변환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내일 쯤 완료됩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너머의 로컬라이저, 착륙유도 안전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선 여전히 해외 규정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무안공항 제주항공여객기 참사를 둘러싸고 '착륙 허가'부터 '충돌'까지 '마지막 9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이 될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는 국내에서 분석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보내져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어야만 활주로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여러가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신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이 있는 과정에서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을 드렸고요."]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커넥터(연결장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찾는다 하더라도 접합할 때 이것을 기능적으로 완벽히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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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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