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끼는 부츠 ‘다리 건강 위험’

입력 2005.12.2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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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은 여성들에게 부츠의 계절입니다. 멋도 좋지만 심각한 혈액순환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부츠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마다 다양한 길이, 형형색색의 부츠를 신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츠를 오래 신을 경우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가연(학생): "부츠가 종아리를 많이 조이니까 압박이 돼서 많이 피곤해요"

꼭 끼는 부츠를 신은 여성입니다.

반나절 정도 활동을 한 뒤 다리 붓기를 측정했습니다.

부츠를 신기 전 종아리 굵기는 32.9cm.

그러나 부츠를 신은 뒤에는 34cm로 늘어났습니다.

혈액순환이 안돼 다리가 퉁퉁 부었다는 얘깁니다.

이번에는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 크기 변화를 알아봤습니다.

부츠 착용 전 다리 정맥의 굵기는 3.4밀리미터.

부츠를 신은 뒤에는 4.9밀리미터로 커집니다.

다리로 몰린 피가 심장쪽으로 올라가지 못해 혈관이 팽창한 것입니다.

이처럼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각종 다리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앓고 있던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병이 하지정맥류입니다.

다리를 지나가는 정맥들이 심하게 팽창되면서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하게 불거져 나오는 병입니다.

<인터뷰> 정원석(미래 흉부외과 원장): "흘러내리는 부츠가 종아리에 여유가 생겨 도움이 된다"

멋을 내기 위해 꼭 끼는 부츠만 고집하다가는 자칫 다리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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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끼는 부츠 ‘다리 건강 위험’
    • 입력 2005-12-21 21:38: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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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은 여성들에게 부츠의 계절입니다. 멋도 좋지만 심각한 혈액순환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부츠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마다 다양한 길이, 형형색색의 부츠를 신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츠를 오래 신을 경우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가연(학생): "부츠가 종아리를 많이 조이니까 압박이 돼서 많이 피곤해요" 꼭 끼는 부츠를 신은 여성입니다. 반나절 정도 활동을 한 뒤 다리 붓기를 측정했습니다. 부츠를 신기 전 종아리 굵기는 32.9cm. 그러나 부츠를 신은 뒤에는 34cm로 늘어났습니다. 혈액순환이 안돼 다리가 퉁퉁 부었다는 얘깁니다. 이번에는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 크기 변화를 알아봤습니다. 부츠 착용 전 다리 정맥의 굵기는 3.4밀리미터. 부츠를 신은 뒤에는 4.9밀리미터로 커집니다. 다리로 몰린 피가 심장쪽으로 올라가지 못해 혈관이 팽창한 것입니다. 이처럼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각종 다리 질환의 원인이 되거나 앓고 있던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병이 하지정맥류입니다. 다리를 지나가는 정맥들이 심하게 팽창되면서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하게 불거져 나오는 병입니다. <인터뷰> 정원석(미래 흉부외과 원장): "흘러내리는 부츠가 종아리에 여유가 생겨 도움이 된다" 멋을 내기 위해 꼭 끼는 부츠만 고집하다가는 자칫 다리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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