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안정’ 강조하지만…여·야 ‘탄핵’ 대치 계속

입력 2025.01.02 (19:17) 수정 2025.01.02 (2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 정치권이 을사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면서, 한목소리로 국정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여야 대치 국면이 계속돼,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각각 충혼탑 참배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두 당은 순국선열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새해 최우선 과제로 '국정 안정'을 꼽았습니다.

특히 정치적 혼란 속에 지역 현안 사업과 정책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두 당의 분위기와 정국 타개법은 전혀 다릅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원외인 도당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를 중심으로 외부 활동을 이어가며 당내 결속을 다지는 모양샙니다.

탄핵 반대 입장으로 현역 의원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다, 전임 도당위원장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리인으로 나선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에 당력을 쏟고 있습니다.

[서승우/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 "중앙당의 방향, 결정 사항과 같이 갈 거고요. 대통령께서 하신 비상계엄이나 통치 행위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법률과 헌법에 따라서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대통령 탄핵이 국정 안정의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지난 주말 한 종교 행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대통령을 두둔한 발언을 두고, 내란 동조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여당을 향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박근혜 정부 때 탄핵하고 나서 대통령 선거를 해보니, 자기들이 똘똘 뭉치기만 했으면 당시의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었다는 착각을 하시는 거 같아요. 지금은 내란 극복이 무조건 우선입니다."]

한편,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제주항공 참사로 중단했던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이번 주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정 안정’ 강조하지만…여·야 ‘탄핵’ 대치 계속
    • 입력 2025-01-02 19:17:32
    • 수정2025-01-02 20:38:30
    뉴스7(청주)
[앵커]

지역 정치권이 을사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면서, 한목소리로 국정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여야 대치 국면이 계속돼,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각각 충혼탑 참배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두 당은 순국선열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새해 최우선 과제로 '국정 안정'을 꼽았습니다.

특히 정치적 혼란 속에 지역 현안 사업과 정책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두 당의 분위기와 정국 타개법은 전혀 다릅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원외인 도당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를 중심으로 외부 활동을 이어가며 당내 결속을 다지는 모양샙니다.

탄핵 반대 입장으로 현역 의원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데다, 전임 도당위원장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리인으로 나선 만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에 당력을 쏟고 있습니다.

[서승우/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 "중앙당의 방향, 결정 사항과 같이 갈 거고요. 대통령께서 하신 비상계엄이나 통치 행위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 법률과 헌법에 따라서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대통령 탄핵이 국정 안정의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지난 주말 한 종교 행사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대통령을 두둔한 발언을 두고, 내란 동조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여당을 향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 "박근혜 정부 때 탄핵하고 나서 대통령 선거를 해보니, 자기들이 똘똘 뭉치기만 했으면 당시의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었다는 착각을 하시는 거 같아요. 지금은 내란 극복이 무조건 우선입니다."]

한편,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제주항공 참사로 중단했던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이번 주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