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악성게시글 전담수사단’ 전국 확대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온라인 악성게시글 대응 수사체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2일)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118명 규모의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단은 본청 사이버수사대 11명, 전남경찰청 수사본부 사이버수사대 25명, 전국 16개 시·도청 사이버수사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 80명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사고와 관련해 명예훼손, 모욕 등 소지가 있는 악의적 게시글과 동영상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합니다.

불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입건 전 조사와 수사에 착수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한 삭제·차단 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청은 오늘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남청 수사본부에서 모두 4건의 게시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ECRM(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관련 악성 게시글 민원이 64건 접수돼,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으로 신속하게 하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악의적 게시글에 대해서는 신속한 수사를 진행한 후 피의자를 특정‧검거해, 적극적 신병 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