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올인’ 조기 집행 총력, 1월부터 푼다

입력 2025.01.02 (21:10) 수정 2025.01.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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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이가 100원 늘어도 물가가 100원 오르면, 살림은 제자립니다.

올해 한국 경제도 비슷할 듯 합니다.

물가 상승률, 경제 성장률 모두 1.8%로 전망됐습니다.

물가가 좀 잡히는 건 다행이지만, 1%대 성장은 걱정입니다.

최근 성장률을 시간 역순으로 그려볼까요?

이렇게 꾸준히 내려앉는 추세가 확연합니다.

더 눈여겨 볼 부분은 잠재성장률 2%를, 2년 만에 또 밑돈단 점입니다.

경제 어딘가가 계속 헛도는 '공회전' 문제가 있단 뜻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1.8% 성장도 낙관적인 전제가 깔린 결과입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보다 9% 싸고, 내수도 지난해보다 나을 거란 가정이 있는 겁니다.

이 가정이 빗나가지 않도록 정부가 준비한 카드는 이른바 '상반기 올인'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차 구매 상담을 받아 봤습니다.

모델, 기능에 대한 설명이 한가득.

하지만, 구입 시기는 조금 미루라고 합니다.

[지용태/완성차업체 판매 중개인 : "보조금 혜택이 지금 현재는 없는 상태지 않습니까? 정부와 지자체에서 그런(보조금) 것들이 공표되게 되면, 그걸 혜택을 보시고 구매하시면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매년 1~2월은 '전기차 판매 절벽'으로 불립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3월 초쯤 확정됐기 때문인데, 올해는 1월 셋째 주 지급을 시작합니다.

청년일자리 장려금을 일주일 정도 당겨 내일(3일)부터, 지난해 2월 말 지급했던 노인일자리 급여는 이달 말부터, 소상공인 지원 융자도 이달 셋째 주 시작합니다.

어차피 쓸 예산 최대한 빨리 쓰자는 '속도전'입니다.

[김재훈/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상반기 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신속 집행을 통해서 올해 대비해서 한 5조 원+α 이상의 상반기 추가 경기보강 효과를 달성토록 하겠습니다."]

소비 촉진 단골 전략인 '개별소비세' 인하도 1년 반 만에 재개합니다.

개별소비세 세율을 5%에서 3.5%로, 상반기에 한시 인하합니다.

4천만 원짜리 승용차라면 세금이 70만 원 정도 줄어듭니다.

정부는 올해 총예산의 67%를 상반기에 쓰겠다는 목표입니다.

새해 첫 근무일인 오늘(2일) 하루 지난해의 2.5배인 3천3백억여 원을 집행했다는 이례적인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김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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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에 올인’ 조기 집행 총력, 1월부터 푼다
    • 입력 2025-01-02 21:10:07
    • 수정2025-01-03 07:58:55
    뉴스 9
[앵커]

벌이가 100원 늘어도 물가가 100원 오르면, 살림은 제자립니다.

올해 한국 경제도 비슷할 듯 합니다.

물가 상승률, 경제 성장률 모두 1.8%로 전망됐습니다.

물가가 좀 잡히는 건 다행이지만, 1%대 성장은 걱정입니다.

최근 성장률을 시간 역순으로 그려볼까요?

이렇게 꾸준히 내려앉는 추세가 확연합니다.

더 눈여겨 볼 부분은 잠재성장률 2%를, 2년 만에 또 밑돈단 점입니다.

경제 어딘가가 계속 헛도는 '공회전' 문제가 있단 뜻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1.8% 성장도 낙관적인 전제가 깔린 결과입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보다 9% 싸고, 내수도 지난해보다 나을 거란 가정이 있는 겁니다.

이 가정이 빗나가지 않도록 정부가 준비한 카드는 이른바 '상반기 올인'입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기차 구매 상담을 받아 봤습니다.

모델, 기능에 대한 설명이 한가득.

하지만, 구입 시기는 조금 미루라고 합니다.

[지용태/완성차업체 판매 중개인 : "보조금 혜택이 지금 현재는 없는 상태지 않습니까? 정부와 지자체에서 그런(보조금) 것들이 공표되게 되면, 그걸 혜택을 보시고 구매하시면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매년 1~2월은 '전기차 판매 절벽'으로 불립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3월 초쯤 확정됐기 때문인데, 올해는 1월 셋째 주 지급을 시작합니다.

청년일자리 장려금을 일주일 정도 당겨 내일(3일)부터, 지난해 2월 말 지급했던 노인일자리 급여는 이달 말부터, 소상공인 지원 융자도 이달 셋째 주 시작합니다.

어차피 쓸 예산 최대한 빨리 쓰자는 '속도전'입니다.

[김재훈/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상반기 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신속 집행을 통해서 올해 대비해서 한 5조 원+α 이상의 상반기 추가 경기보강 효과를 달성토록 하겠습니다."]

소비 촉진 단골 전략인 '개별소비세' 인하도 1년 반 만에 재개합니다.

개별소비세 세율을 5%에서 3.5%로, 상반기에 한시 인하합니다.

4천만 원짜리 승용차라면 세금이 70만 원 정도 줄어듭니다.

정부는 올해 총예산의 67%를 상반기에 쓰겠다는 목표입니다.

새해 첫 근무일인 오늘(2일) 하루 지난해의 2.5배인 3천3백억여 원을 집행했다는 이례적인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김재현/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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