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인력 확보 어려워”…닥터헬기 추가 도입 무산
입력 2025.01.02 (21:46)
수정 2025.01.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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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를 늘리기로 했는데요.
원하는 지역은 신청하라고 했는데, 지난해 응한 지역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충북도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왜 그런지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돌 사고로 꽉 막혀버린 고속도로.
긴급 출동한 닥터헬기가 중상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빠르게 이송된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처럼 닥터헬기는 해마다 천여 명의 환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1,500명 넘게 이송하는 등 활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운용 중인 닥터헬기는 전국에 8대뿐입니다.
충북과 부산·경남, 경기 북부 등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차례 닥터헬기 추가 배치 공모를 진행했지만, 신청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실제 운영을 맡아야 할 병원이 의료진을 구하기 힘들다며 난색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충청북도의 경우 헬기 계류장까지 확보해 주기로 했지만 병원이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이민구/충청북도 의료관리팀장 : "(병원 측에서) 최소 응급의학과 의사 7명이 추가로 필요하고, 응급구조사 등 별도 인력 10여 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복지부는 결국 관련 예산 8억 원을 반납하고 올해 다시 공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미애/국회 보건복지위원 : "소극적으로 자치단체의 신청을 기다릴 게 아니라, 닥터 헬기 운용을 위한 제반 여건 준비, 사전 컨설팅 실시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견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의정 갈등이 지속된다면 올해도 의료진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닥터헬기 사업의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정부가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를 늘리기로 했는데요.
원하는 지역은 신청하라고 했는데, 지난해 응한 지역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충북도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왜 그런지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돌 사고로 꽉 막혀버린 고속도로.
긴급 출동한 닥터헬기가 중상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빠르게 이송된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처럼 닥터헬기는 해마다 천여 명의 환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1,500명 넘게 이송하는 등 활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운용 중인 닥터헬기는 전국에 8대뿐입니다.
충북과 부산·경남, 경기 북부 등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차례 닥터헬기 추가 배치 공모를 진행했지만, 신청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실제 운영을 맡아야 할 병원이 의료진을 구하기 힘들다며 난색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충청북도의 경우 헬기 계류장까지 확보해 주기로 했지만 병원이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이민구/충청북도 의료관리팀장 : "(병원 측에서) 최소 응급의학과 의사 7명이 추가로 필요하고, 응급구조사 등 별도 인력 10여 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복지부는 결국 관련 예산 8억 원을 반납하고 올해 다시 공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미애/국회 보건복지위원 : "소극적으로 자치단체의 신청을 기다릴 게 아니라, 닥터 헬기 운용을 위한 제반 여건 준비, 사전 컨설팅 실시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견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의정 갈등이 지속된다면 올해도 의료진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닥터헬기 사업의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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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02 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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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를 늘리기로 했는데요.
원하는 지역은 신청하라고 했는데, 지난해 응한 지역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충북도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왜 그런지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돌 사고로 꽉 막혀버린 고속도로.
긴급 출동한 닥터헬기가 중상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빠르게 이송된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처럼 닥터헬기는 해마다 천여 명의 환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1,500명 넘게 이송하는 등 활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운용 중인 닥터헬기는 전국에 8대뿐입니다.
충북과 부산·경남, 경기 북부 등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차례 닥터헬기 추가 배치 공모를 진행했지만, 신청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실제 운영을 맡아야 할 병원이 의료진을 구하기 힘들다며 난색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충청북도의 경우 헬기 계류장까지 확보해 주기로 했지만 병원이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이민구/충청북도 의료관리팀장 : "(병원 측에서) 최소 응급의학과 의사 7명이 추가로 필요하고, 응급구조사 등 별도 인력 10여 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복지부는 결국 관련 예산 8억 원을 반납하고 올해 다시 공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미애/국회 보건복지위원 : "소극적으로 자치단체의 신청을 기다릴 게 아니라, 닥터 헬기 운용을 위한 제반 여건 준비, 사전 컨설팅 실시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견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의정 갈등이 지속된다면 올해도 의료진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닥터헬기 사업의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정부가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를 늘리기로 했는데요.
원하는 지역은 신청하라고 했는데, 지난해 응한 지역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충북도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왜 그런지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돌 사고로 꽉 막혀버린 고속도로.
긴급 출동한 닥터헬기가 중상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빠르게 이송된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처럼 닥터헬기는 해마다 천여 명의 환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1,500명 넘게 이송하는 등 활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운용 중인 닥터헬기는 전국에 8대뿐입니다.
충북과 부산·경남, 경기 북부 등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차례 닥터헬기 추가 배치 공모를 진행했지만, 신청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실제 운영을 맡아야 할 병원이 의료진을 구하기 힘들다며 난색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충청북도의 경우 헬기 계류장까지 확보해 주기로 했지만 병원이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이민구/충청북도 의료관리팀장 : "(병원 측에서) 최소 응급의학과 의사 7명이 추가로 필요하고, 응급구조사 등 별도 인력 10여 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복지부는 결국 관련 예산 8억 원을 반납하고 올해 다시 공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미애/국회 보건복지위원 : "소극적으로 자치단체의 신청을 기다릴 게 아니라, 닥터 헬기 운용을 위한 제반 여건 준비, 사전 컨설팅 실시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견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의정 갈등이 지속된다면 올해도 의료진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닥터헬기 사업의 차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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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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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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