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앞 폭발 트럭에도 현역 미군”…워싱턴DC 경비 강화

입력 2025.01.03 (06:44) 수정 2025.01.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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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올리언스 트럭 테러와 라스베이거스 트럭 폭발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인 미 수사당국은 일단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은 없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러 의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미국 워싱턴DC는 경찰을 증원 배치하며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아침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 트럭.

운전자는 숨지고 7명이 다졌는데, 숨진 운전자가 현역 미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 소속으로 미 육군은 이 남성이 2006년부터 오랜 파병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남성이 차량 폭발 전 갖고 있던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케빈 맥마힐/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서 보안관 : "조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사이버 트럭에서 발견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군인 신분증입니다. 여권도 나왔고, 50구경 반자동 권총도 발견했습니다."]

이에 앞서 뉴올리언스에서는 픽업 트럭이 새해맞이 인파로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미국 수사당국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수사 중입니다.

일단 미 연방수사국, FBI는 뉴올리언스 사건의 경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사람이 복무한 시기와 임무도 겹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토퍼 라이아/미 연방수사국 대테러본부 부국장 : "현재로서는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공격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공격 사이에 확실한 연관성은 없습니다."]

다만 두 사건 모두 전현직 군인이 연루돼 있고, 같은 차량 공유 업체를 통해 트럭을 대여했다는 점 등 유사한 점이 있어 수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테러 의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수도 워싱턴 D.C.는 도시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다음 주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이어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까지 워싱턴DC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시 전역에서 경찰력 증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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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앞 폭발 트럭에도 현역 미군”…워싱턴DC 경비 강화
    • 입력 2025-01-03 06:44:20
    • 수정2025-01-03 1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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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올리언스 트럭 테러와 라스베이거스 트럭 폭발과의 연관성을 수사 중인 미 수사당국은 일단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은 없다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러 의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미국 워싱턴DC는 경찰을 증원 배치하며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아침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 트럭.

운전자는 숨지고 7명이 다졌는데, 숨진 운전자가 현역 미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 소속으로 미 육군은 이 남성이 2006년부터 오랜 파병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남성이 차량 폭발 전 갖고 있던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케빈 맥마힐/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서 보안관 : "조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사이버 트럭에서 발견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군인 신분증입니다. 여권도 나왔고, 50구경 반자동 권총도 발견했습니다."]

이에 앞서 뉴올리언스에서는 픽업 트럭이 새해맞이 인파로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미국 수사당국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수사 중입니다.

일단 미 연방수사국, FBI는 뉴올리언스 사건의 경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사람이 복무한 시기와 임무도 겹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토퍼 라이아/미 연방수사국 대테러본부 부국장 : "현재로서는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공격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공격 사이에 확실한 연관성은 없습니다."]

다만 두 사건 모두 전현직 군인이 연루돼 있고, 같은 차량 공유 업체를 통해 트럭을 대여했다는 점 등 유사한 점이 있어 수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테러 의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수도 워싱턴 D.C.는 도시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다음 주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이어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까지 워싱턴DC는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시 전역에서 경찰력 증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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