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블랙박스 분석 속도…‘녹취록’ 작성중

입력 2025.01.03 (17:18) 수정 2025.01.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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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음성 블랙박스 분석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음성 파일 변환을 끝내고 녹취록 작성을 진행중입니다.

사고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에 대한 국토 교통부의 특별 점검은 오는 10일까지 연장됩니다.

사고 조사 진행 상황,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조사중인 사고조사위원회는 비행기에서 수거한 음성 기록 블랙박스의 데이터 추출과 파일 변환 작업을 마치고, 현재 녹취록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록은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성 파일을 눈으로 읽을 수 있는 문서 형태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음성 블랙박스 안에는 기장과 부기장 사이의 대화나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긴박했던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주종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녹취록 작성이) 그렇게 아주 장시간까지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수일 내에 이게 마무리될 거로 저희는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그렇게 예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음성 내용 공개 여부에 대해, 국토부는 기본적으로 블랙박스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유의미한 상황이 될 경우 객관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고 조사 위원회와 공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음성 블랙박스와 달리 항공기의 고도나 방향, 시간 등이 기록된 비행기록장치는 부품 분실로 인해 분석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6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로 해당 장치를 보내, 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에는 우리측 사고 조사관 2명이 파견됩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8일까지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항행 안전시설의 위치와 재질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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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 블랙박스 분석 속도…‘녹취록’ 작성중
    • 입력 2025-01-03 17:18:14
    • 수정2025-01-03 19: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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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음성 블랙박스 분석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음성 파일 변환을 끝내고 녹취록 작성을 진행중입니다.

사고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에 대한 국토 교통부의 특별 점검은 오는 10일까지 연장됩니다.

사고 조사 진행 상황,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조사중인 사고조사위원회는 비행기에서 수거한 음성 기록 블랙박스의 데이터 추출과 파일 변환 작업을 마치고, 현재 녹취록 작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록은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성 파일을 눈으로 읽을 수 있는 문서 형태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음성 블랙박스 안에는 기장과 부기장 사이의 대화나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겨 있기 때문에, 긴박했던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주종완/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녹취록 작성이) 그렇게 아주 장시간까지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수일 내에 이게 마무리될 거로 저희는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그렇게 예상을 좀 하고 있습니다."]

음성 내용 공개 여부에 대해, 국토부는 기본적으로 블랙박스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유의미한 상황이 될 경우 객관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사고 조사 위원회와 공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음성 블랙박스와 달리 항공기의 고도나 방향, 시간 등이 기록된 비행기록장치는 부품 분실로 인해 분석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6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로 해당 장치를 보내, 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사에는 우리측 사고 조사관 2명이 파견됩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8일까지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항행 안전시설의 위치와 재질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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