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첩’ 의미 되새긴다…‘新 행주산성’ 명소화 사업 본격화

[앵커]

한산도,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지, 행주산성 일대를 관광 명소화하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올해는 행주대첩기념관을 45년 만에 재단장했고, 산성 곳곳에 역사 체험 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율 장군이 이끄는 3천 군대가 3만 일본군의 공격에 맞서 대승을 거둔 '행주대첩' 이후 일본군이 후퇴하며 조선의 수도, 한성을 수복하는 등 임진왜란의 전세를 바꾼 전투로 역사에 기록돼 있습니다.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조성된 행주대첩기념관, 개관 45년 만에 새 단장을 했습니다.

치열했던 전투 상황을 재현한 6분 분량의 영화가 상시 상영되고,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 등도 새롭게 마련됐습니다.

[김홍규/경기 고양시 성사동 : "(예전에는) 그림으로만 봐왔는데 지금은 권율 장군님 싸우신 거나 (대첩에 대해서) 아이들하고 같이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거 같아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행주대첩 승전지인 행주산성 일대를 새로운 역사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 고양시는 산성 정상에 있는 '충의정'에 체험형 역사 교육 장소를 조성했고, 산성 곳곳을 직접 돌아보며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는 '권율 장군과 행주대첩'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희택/고양시청 관광과장 : "행주산성 주변에 역사성에 비해 볼거리를 모르는 분들이 있는데 행주산성 역사공원이라든지 그쪽 인근에 (추가적인 시설들을) 조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 관람차 등 연계 교통망을 마련하고, 대규모 한옥 마을 조성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오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