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법과 원칙 따라”…대통령실도 “권한 없다”

입력 2025.01.03 (21:17) 수정 2025.01.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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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호처 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이틀 전에 보낸 협조 요청 공문에도 회신 대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공수처는 그제(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도 보냈는데, 영장 집행에 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히 현 상황에서 사실상 경호처 지휘권이 최 권한대행에게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됩니다.

최 대행은 별다른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 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잘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오늘(3일) 공수처가 '영장 집행 협조' 명령을 경호처에 내려달라는 요구에도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경호처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 참모들은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호처가 막으면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어렵다는게 공수처의 판단, 경호처 지휘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논란이 되면서 영장 재집행 시도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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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법과 원칙 따라”…대통령실도 “권한 없다”
    • 입력 2025-01-03 21:17:27
    • 수정2025-01-03 2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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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호처 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이틀 전에 보낸 협조 요청 공문에도 회신 대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공수처는 그제(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체포 영장 집행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에게도 보냈는데, 영장 집행에 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히 현 상황에서 사실상 경호처 지휘권이 최 권한대행에게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됩니다.

최 대행은 별다른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 대행은 "법과 원칙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잘 처리하길 바란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오늘(3일) 공수처가 '영장 집행 협조' 명령을 경호처에 내려달라는 요구에도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경호처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 참모들은 "불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호처가 막으면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어렵다는게 공수처의 판단, 경호처 지휘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논란이 되면서 영장 재집행 시도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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