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에 전격 집행…왜 오늘 택했나?

입력 2025.01.03 (21:20) 수정 2025.01.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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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시점으로, 오늘(3일) 금요일 아침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를 현예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공수처는 체포영장에 대해 "발부된 이상 집행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의는 지킬 것"이란 말로 밤에는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는데,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을 피했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지난 1일 : "엄정한 법 집행은 하되 또 예의는 지킬 것이니 우리 공수처의 소환에 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체포영장 집행은 동이 틀 무렵인 오늘 아침에 시작됐습니다.

물리적 충돌과 인명 사고를 우려해 내린 판단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주말, 한낮 시간대를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가 5시간여 만에 결국 집행을 중지한 것 역시 이런 점들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지난 1일 :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지금 집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큰 소요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이 밖에도 '신속한 집행'을 강조한 공수처가 교통 사정이 원활한 본격적인 출근 시간 전 집행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장 유효기간이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절차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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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일 아침에 전격 집행…왜 오늘 택했나?
    • 입력 2025-01-03 21:20:38
    • 수정2025-01-03 21:58:31
    뉴스 9
[앵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시점으로, 오늘(3일) 금요일 아침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를 현예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공수처는 체포영장에 대해 "발부된 이상 집행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의는 지킬 것"이란 말로 밤에는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는데,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을 피했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지난 1일 : "엄정한 법 집행은 하되 또 예의는 지킬 것이니 우리 공수처의 소환에 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체포영장 집행은 동이 틀 무렵인 오늘 아침에 시작됐습니다.

물리적 충돌과 인명 사고를 우려해 내린 판단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집회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주말, 한낮 시간대를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가 5시간여 만에 결국 집행을 중지한 것 역시 이런 점들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지난 1일 :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지금 집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큰 소요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이 밖에도 '신속한 집행'을 강조한 공수처가 교통 사정이 원활한 본격적인 출근 시간 전 집행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장 유효기간이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절차를 위한 '명분 쌓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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