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에 이어 김상식 매직…베트남에 다시 부는 한류 지도자 열풍

입력 2025.01.06 (21:39) 수정 2025.01.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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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태국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박항서 신드롬을 잇는 김상식 매직으로, 베트남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승전은 베트남 사령탑 김상식과 태국 마스타다 일본 감독의 한일 지략 대결이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후반 19분 태국 사라찻의 기습적인 중거리포가 나오며 1,2차전 합계 점수 동률이 됐습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베트남이 상대 자책골로 다시 앞서간 가운데 김상식 감독은 포효하며 우승을 예감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사이, 쐐기골이 터지자 베트남 원정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습니다.

합계 5대 3 승리를 거둔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과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경기장에서 익살스러운 트위스트 춤을 추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역사적인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건 베트남 국민의 응원 덕분이고, 베트남 국민의 승리인 것 같습니다."]

7년전 박항서 감독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베트남 축구에 이른바 '쌀딩크 신화'를 일으켰는데, 마치 평행이론처럼 김상식 감독이 재현했습니다.

베트남 국민들은 오토바이를 탄 채 국기를 들고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밤새 축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뒤 8개월만에 정상에 선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신태용에 이어 동남아시아의 또다른 한류 지도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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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에 이어 김상식 매직…베트남에 다시 부는 한류 지도자 열풍
    • 입력 2025-01-06 21:39:58
    • 수정2025-01-06 21:47:43
    뉴스 9
[앵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태국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박항서 신드롬을 잇는 김상식 매직으로, 베트남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승전은 베트남 사령탑 김상식과 태국 마스타다 일본 감독의 한일 지략 대결이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후반 19분 태국 사라찻의 기습적인 중거리포가 나오며 1,2차전 합계 점수 동률이 됐습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베트남이 상대 자책골로 다시 앞서간 가운데 김상식 감독은 포효하며 우승을 예감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사이, 쐐기골이 터지자 베트남 원정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습니다.

합계 5대 3 승리를 거둔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과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습니다.

경기장에서 익살스러운 트위스트 춤을 추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역사적인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건 베트남 국민의 응원 덕분이고, 베트남 국민의 승리인 것 같습니다."]

7년전 박항서 감독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베트남 축구에 이른바 '쌀딩크 신화'를 일으켰는데, 마치 평행이론처럼 김상식 감독이 재현했습니다.

베트남 국민들은 오토바이를 탄 채 국기를 들고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밤새 축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뒤 8개월만에 정상에 선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신태용에 이어 동남아시아의 또다른 한류 지도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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